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가 이른바 연예계 '신 스틸러'에게도 주목하고 있는 토크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제작진은 지난 27일 오후 스타뉴스에 "MBC 드라마 '골든타임'으로 주목을 받은 배우 이성민이 현재 '힐링캠프' 녹화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성민 소속사 관계자도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 근처에서 녹화에 참여했으며 자신의 연기자로서의 삶에 대해 털어놨다"고 전했다.
시청자 입장에서 섭외 소식만으로 귀가 솔깃해진다. 토크쇼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볼 수 없었던 이성민의 실제 모습을 발견할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성민의 '힐링캠프' 출연 역시 데뷔 후 처음이다.
'힐링캠프'는 이렇듯 허를 찌르는 출연자 섭외로 시청자들을 주목시켰다. '힐링캠프'는 과거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가 떠난 1인 게스트 예능 토크쇼 포맷의 프로그램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토크쇼의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힐링캠프'의 이러한 섭외 능력은 시청자들에게 이후 '힐링캠프'에 과연 어떤 게스트들이 등장할지 항상 궁금증을 야기하게 하고 있다.
특히 '힐링캠프'는 장동건, 최민식, 김하늘 등 톱스타에게만 '러브콜'을 보내지 않았다. '힐링캠프'는 이른바 톱스타 반열은 아니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연예계의 '신 스틸러'들에게도 주목을 하고 있다.
◆ 개그맨 정형돈, '미친 존재감'의 과거와 현재를 바라보다
개그맨 정형돈의 현재 개그계에서의 존재감은 대단하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다. 특히 시청자들을 웃겨야 하는 직업인 개그맨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MBC '무한도전'에서의 어색한 모습은 전작 KBS 2TV '개그콘서트'의 갤러리 정 캐릭터의 인기를 넘지 못하는 듯 했다.
결국 정형돈 스스로 남모를 고충이 있었다는 것은 '힐링캠프'를 통해 밝혀졌고, 정형돈도 자신의 삶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좋지 않았던 기억들을 떠올리고 되새겨봤다.
'개그콘서트'를 떠나 버라이어티로 승부하겠다고 선언하고, '무한도전'에서의 안 웃긴 개그맨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무한도전'을 그만 두려고 했던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그의 고민에 대해 많은 공감을 했을 것이다.
곧잘 다니던 S전자를 떠나 개그맨 시험을 보고, 결국 '개그콘서트' 무대에 섰지만, 그 때만 해도 정형돈은 주목받지 못하던 조연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정형돈은 다르다. 물론 톱스타, 주연, 1인자라는 수식어는 지금도, 이전에도 정형돈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그 대신 그가 만들어낸 '미친 존재감'이라는 캐릭터는 이후의 수많은 '미친 존재감'을 가진 이들을 양산해냈다는 점에서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가수 윤종신의 '힐링캠프' 출연 또한 다시금 바라봤던 숨은 뮤지션에 대한 재조명이었다.
윤종신은 출연 당시 신곡을 내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드라마나 영화 등에 출연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다양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고, 윤종신은 자신의 주 전공인 음악과 함께 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갔다.
사실 윤종신에 대한 대중들의 시각은 최소한 최근 들어서는 '가수'라는 이미지가 그렇게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한때 90년대 인기 발라드 가수였지만 윤종신은 이제 노래를 하지 않는다. 이른바 '예능 늦둥이'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 윤종신에게는 다소 좋지 않은 시각일 수 있을 터.
특히 가수로서의 활동을 하면서도 1위를 낸 곡이 없고, MBC '나는 가수다'에서도 출연자가 아닌 MC로 섭외되고, 본인의 곡보다는 동료 가수들에게 곡을 만들어 주며 심지어 심사까지 하는 윤종신은 가수가 아닌, 전문 음악인 또는 뮤지션이라는 이미지로 새로운 삶을 걷고 있다.
이제 '가수 윤종신'보다는 '뮤지션 윤종신'이 더 어울리는 지금, 앞으로도 가요계에서도 이러한 '신 스틸러'에게 주목해야하지 않을까.
◆ 배우 윤제문,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신 스틸러'의 표본
배우 윤제문의 '힐링캠프' 출연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신 스틸러'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가지게 할 수 있었다.
특히나 '힐링캠프'에 출연한 배우 출신 연예인들은 자신의 과거 힘들었던 신인 시절을 많이 떠올렸다. 각각 다양한 삶을 가지고 있었고 이후 기회가 찾아오면서 노력했던 과정과 더욱 성장할 수 있게 한 계기, 그리고 지금의 모습까지의 '드라마'를 감상하며 시청자들은 공감한다.
윤제문은 당시 방송에서 "무명 시절 생활고가 심해 막노동을 했었다", "부인과 동거를 하면서 결혼 전에 아이를 낳았으며 예식비는 100만 원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어려운 과거를 털어놓았다.
윤제문은 당시 방영됐던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의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작품과 함께 연기자로서 호평을 받으면서 주목을 다시금 받을 수 있었다. 그는 이외에도 '마이더스', '아이리스', '더킹 투하츠' 등에도 출연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비록 그가 출연한 작품에서 모두 주연은 아니었지만, 주연이 가진 역할 못지않은 감초 역할은 절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비슷한 '신 스틸러' 이성민의 '힐링캠프'의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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