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 랭킹 빌보드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핫100 차트 2위에 올랐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빌보드는 28일 오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최신(10월6일자) 차트 중 싱글 메인 차트인 핫 100 차트 2위에 싸이의 이름을 올렸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1위인 마룬 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2주 전 64위, 1주 전 11위에 이은 또 한 번의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 가수의 노래는 물론 한국어 곡 사상 최고 순위다.
빌보드는 이날 이례적으로 싸이의 인터뷰 영상도 함께 게재해 눈길을 끈다.
이는 앞서 지난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이 하트 라디오 뮤직 페스티벌(iHeartRadio Music Festival 2012)이 끝난 후 이뤄진 인터뷰다. 영상은 '강남스타일' 열풍에 대한 싸이의 소감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싸이는 인터뷰를 통해 "내가 빌보드에서 세운 모든 기록들이 한국에서는 큰 역사가 되고 이에 열광하고 있다"며 "빌보드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싸이에 이어 3위는 영국 밴드 펀의 '섬 나잇츠'가 차지했다. 4위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5위는 핑크의 '블로우 미'가 랭크됐다.
빌보드 핫 100 차트는 현지 음원 판매 및 에어플레이 횟수 비율 등이 순위 결정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싸이는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 연속 미국 아이튠즈 종합 싱글 차트인 톱 송즈 차트에서 실시간 1위를 달리며 이미 핫 100 차트 순위 상승을 기대케 했다.
한편 싸이는 20일 간의 미국 일정은 마치고 지난 25일 귀국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술자리에서 농담으로라도 빌보드에 대한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는지 황당하고 지금도 매 순간 짐 캐리의 '트루먼쇼'를 찍는 기분으로 마치 몰래카메라를 찍는 느낌도 난다"고 말했다.
싸이는 '빌보드 1위를 차지한다면'이란 질문에는 "가장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모처에 무대를 설치하고 상의를 탈의한 채 '강남스타일'을 부르겠다"고 답했다.
싸이는 현재 대학 및 기업 행사 등을 국내 스케줄을 소화 중이며 10월 중순 다시 미국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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