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극본 최순식 연출 이정섭 전우성)가 치열한 월화대전에서 리얼 부부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울랄라부부'가 10.9%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1위로 산뜻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방송은 주인공 나여옥(김정은 분)과 고수남(신현준 분)의 전생이야기로 시작했다. 두 사람은 1919년 암울했던 조선에서 서로의 마음을 키웠지만 부부의 연을 맺지 못했다.
2012년으로 시간 배경이 바뀌고 나여옥과 고수남은 부부가 됐다. 전생에 애틋하게 사랑했던 사실을 알지 못한 채 티격태격 다투기에 급급했다. 결국 나여옥은 고수남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뒤 이혼을 결심하는 것으로 극이 마무리됐다.
'울랄라부부'는 동시간대 고정시청자를 확보한 SBS '신의'와 이병훈 감독의 복귀 작 MBC '마의' 속에서 부담을 안고 출발했지만 색다른 가족이야기로 승부했다.
최순식 작가만의 현실적인 결혼 12년 차 부부의 갈등, 남편의 불륜현장을 목격한 아내의 경제적인 고민을 세련된 영상미로 실감나게 표현했다. 또한 진부할 수 있는 영혼체인지 소재도 전생의 아픈 인연을 통해 가슴 먹먹하게 풀었다.
그는 카페에서 이백호의 아내 나애숙(류시현 분)에게 거침없이 물세례를 맞고 몸을 날리는 등 코믹연기에 도전했다. 남규리는 '울랄라부부'의 전작인 '해운대 연인들'(극본 황은경 연출 송현욱)에서 차분하고 조신한 윤세나 역으로 특별출연했기에 변신이 더욱 돋보였다.
또한 개그맨 남희석도 있었다. 남희석은 나여옥이 고수남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 천식으로 힘들어하자 약국까지 데려다주는 주민 역으로 등장했다. 그는 짧지만 깨알 존재감을 드러냈다.
깜짝 카메오 외에도 반가운 인물이 등장했다. 방송인 로버트할리는 고수남의 직장 상사이자 호텔 총지배인 존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평소 구사하는 부산사투리가 아닌 표준어로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배우들과 제작진과의 인연으로 출연했다. 남규리는 작품 연출을 맡은 KBS 이정섭 프로듀서, 남희석은 주연 신현준과의 친분으로 출연했다.
앞으로 배우 유진, 개그맨 김병만 등 톱스타들의 출연이 예고돼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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