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이 '괴물'을 넘어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도둑들'이 번 돈은 얼마나 될까?
2일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도둑들'(감독 최동훈)이 이날 오후2시 기준 누적 관객수 1302만 393명(배급사 집계 기준)을 기록, 2006년 '괴물'이 세웠던 한국영화 최다 관객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쇼박스는 "전국 76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인 '도둑들'이 10월 1일까지 누적 관객수 1301만 7352명을 기록했으며, 10월 2일 오후 2시 기준 3041명의 관객을 보태 전국 누계 1302만393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비록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으로는 아직 1296만명에 머물러 있지만 이를 통해 '도둑들'이 벌어들인 수입을 유추할 수 있다.
'괴물'(2006, 1301만명)의 누적 매출액은 785억원에 불과했고, 종전 1위였던 '해운대'(2009, 1139만명)의 경우 819억원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도둑들'이 벌어들인 실제 수입은 어떻게 될까. 10%의 부가가치세와 3%의 영화발전기금을 뺀 '도둑들'의 수입은 총 813억9890만9550원. 814억원을 극장과 배급사가 5대5로 나누게 된다. 배급사 쇼박스에 돌아가는 돈 407억 가운데 배급사 수수로 10%를 제하고, 순제작비와 프린트 및 광고비를 등 총제작비 약 150억원을 빼면 약 216억원. 이를 투자사와 제작사가 6대 4로 나누면 130억원과 86억원이 각각 돌아간다.
한편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김윤석 김혜수 전지현 이정재 등 국내 주연 배우들은 출연료와 별도로 인센티브 계약을 맺어 흥행에 따른 짭짤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역대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중 최다 관객 기록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2009)의 1362만이다. 매출은 1284억원에 이른다. 관람료가 2개 가까이 비싼 3D 개봉의 덕을 톡톡히 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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