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소은이 부산영화제 개막식에서 선보인 드레스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배소은은 9일 오후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드레스 논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배소은은 지난 4일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상체의 옆 부분과 등이 훤히 드러난 과감한 누드톤 드레스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며 '제2의 오인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배소은이 입은 드레스는 소속사 관계자가 디자이너에게 의뢰해 따로 제작한 드레스로 디자이너와 소속사 식구들이 매달려 한 달 만에 완성한 것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마음에 드는 드레스는 이미 다 예약이 되어있어 결국 드레스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소은은 "레드카펫도 많은 사람 앞에서 서는 것이다 보니 기다림과 동시에 두렵기도 했다"며 긴장됐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드레스가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며 "검색어 1위를 하고서도 친구들이 신기해했지 나는 신기하지는 않았다"며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배소은은 "개막식 드레스 때문에 영화 속 베드신에 더 포커스가 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죄송스럽기도 하다"고 아쉬운 마음도 내비쳤다.
그는 "나는 그냥 신인배우 배소은이었으면 좋겠다. '파격 드레스' '제2의 오인혜' 같이 내 앞에 붙은 것들이 많은데 받아들여야 하지만 부담이 되기도 한다"며 "이런 수식어를 바꾸는 것도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재학 중인 배소은은 첫 영화 출연작 '닥터'가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되어 부산영화제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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