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수' 오늘 첫선..사극열풍 다시 불 붙일까

최보란 기자  |  2012.10.10 09:55


안방극장에 사극 대전이 벌어진 가운데, SBS 새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박상희 남선년·연출 이용석)도 합류한다.

10일 첫 선을 보이는 '대풍수'는 총 200억원 제작비가 투입된 규모와, 지금껏 사극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풍수·관상가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블록버스터 사극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MBC '마의', '아랑사또전', KBS 1TV '대왕의 꿈', SBS '신의' 등 최근 하반기 안방극장에 연이어 등장한 사극들이 동시간대 경쟁중인 현대극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있어, 새로이 등장하는 '대풍수'가 다시 사극 부흥을 일궈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대풍수'는 고려 말 조선 초 왕조교체기를 배경으로 조선 건국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조명하는 드라마.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는 과정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했던 도사들의 활약을 중심축으로 역동적인 역사를 그려낸다.

'대풍수'에서 말하는 '도사'란 백성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풍수·관상가 등으로, 조선왕조의 사관들이 미화한 권력자나 승리자 관점의 역사가 아닌 도사들을 통해 역사의 뒷면에서 이성계를 왕으로 만드는 모습을 그린다는데 시청 포인트를 두고 있다.

미천한 신분인 수의사에서 어의에 오르는 중인공의 모습을 그리는 '마의', 민담으로 내려오는 아랑의 전설을 모티브 한 '아랑사또전', 타임슬립으로 고려시대에 가게 된 외과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신의' 등 현재 방송중인 사극 대부분이 왕족이 아닌 주인공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풍수와 관상은 시청자들도 조금씩은 접한 경험이 있을 만큼 대중적이고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깊이를 헤아리기 힘든 전문적 분야라는 점에서 드라마 속 도사들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드라마를 위해 풍수와 관상 공부에 몰두한 배우들이 표현해낼 도사의 모습이 드라마의 핵심일 것.

또한 '대풍수'는 고려 말을 생생하게 재현하기 위해 35억을 들여 대규모 야외세트도 건설해 더욱 실감난 영상을 제공할 전망이다. 충남 부여에서 막바지 공사를 하고 있는 대풍수 야외 세트는 대지면적 2만 1000 제곱미터에 총 35개 동의 건물을 짓고 있으며, 세트건립 비용만 30억원에 육박한다.

세트 뿐 만이 아니다. 이미 공개된 예고편이나 촬영 스틸컷 등에서 캐릭터의 개성이 드러나는 각 인물의 의상을 비롯한 드라마 속 소품 등까지도 세심하게 신경 써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그간 사극에서 안정된 연기로 맹활약을 펼쳐온 배우들과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배우들, 연륜 있는 중견 배우들이 조화를 이루는 캐스팅도 매력적이다.

지성과 송창의가 풍수·관상가로 라이벌 대결을 펼치며, 지진희가 지금까지 사극에서 보아온 것과는 너무나 다른 이성계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 김소연과 이윤지가 각기 다른 매력과 운명을 가진 여인으로 등장해 남자 주인공들과 엇갈린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또한 조민기, 이승연, 오현경 등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극적이고 복잡한 갈등구조를 완성한다.

명품 배우들과 대규모 제작비, 새로운 소재로 무장한 '대풍수'가 하반기 주춤한 사극 열풍에 다시 불을 붙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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