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박시후에 해코지 해 미안했다"

이경호 기자  |  2012.10.10 12:21
정재영(좌) 박시후(우)ⓒ이기범 기자


배우 정재영이 영화 촬영 중 호흡을 맞췄던 박시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정재영과 박시후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 M관에서 열린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감독 정병길)의 제작보고회에서 참석해 서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시후는 정재영에게 서운한 점에 대해 "거의 없다. (정재영이) 좋은 추억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하셨다. 저를 많이 배려해 주셨고, 친근감 있게 다가와 주셨다. 어려움 없이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재영은 "(촬영하면서) 당연히 편해야 된다"며 "극중 서로 대립되는 역할이라고 해서 평상시에도 대립되는 관계를 유지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그는 "물론 너무 친해서 웃음이 많이 나는 부작용도 있기도 하다"며 "한 번은 제가 음식물을 (박)시후에게 던져야 했다. 같은 배우로서 되게 미안했다"고 말했다.

정재영은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팠다. 남을 해코지 하는 장면이 가장 힘들었다"며 "서운한 거 보다는 미안한 게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내가 살인범이다'는 살인참회 자서전으로 스타가 된 연쇄 살인범(박시후 분)과 미해결 실종사건을 파헤쳐 그를 어떻게든 잡아 넣으려는 형사 최형구(정재영 분)의 대결을 그렸다.

오는 11월 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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