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미 "'복숭아나무'는 구혜선이 날 위해 쓴 작품"

안이슬 기자  |  2012.10.16 19:52
남상미ⓒ장문선 인턴기자

배우 남상미가 구혜선 연출작 '복숭아나무'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남상미는 16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복숭아나무'(감독 구혜선) 쇼케이스에서 구혜선의 두 번째 장편영화 '복숭아나무'에 출연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남상미는 이 자리에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것은 구혜선 감독이 꿈에 다가가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구혜선이 '너를 위해 쓴 거야, 어떠니?'하고 시나리오를 들고 와서 묻는 것에 넘어갔다"고 구혜선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그는 "조승우와 류덕환이라는 두 배우의 힘도 컸다"며 "내가 언제 또 이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겠나. 영광이었고 또 다른 공부도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또 다른 이유를 밝혔다.

남상미는 평소 친분이 깊은 구혜선에 대해 "추진력이 대단하다. 인형 같은 외모인데도 굉장히 털털하다. 그것이 이 친구의 반전매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남상미의 말에 대해 "승아는 정말 남상미를 위해 쓴 것이다"라며 "이 영화를 만들기 전부터 '너를 보고 시나리오를 쓰고 있어'라고 예고를 했었다"고 응수했다.

한편 샴쌍둥이 상현(조승우 분)과 동현(류덕환 분)앞에 밝고 상냥한 승아(남상미 분)가 나타나며 두 형제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담은 영화다. 오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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