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박시연, 악할수록 시청자는 빠져든다

이경호 기자  |  2012.10.18 17:46
박시연ⓒ임성균 기자


박시연이 송중기, 문채원과 또 한 번 후계자 대결을 앞뒀다. 어떤 악행을 펼치게 될지 흥미롭다.

18일 오후 방송될 KBS 2TV 수목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에서는 한재희(박시연 분)가 서은기(문채원 분)와 강마루(송중기 분)와 태산그룹 지분을 두고 또 한 번 격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재희는 지난 17일 방송된 '착한남자'에서 서은기와 강마루의 등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서은기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이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가식이었다.

한재희는 서은기와 강마루가 빼앗긴 태산그룹을 되찾기 위해 돌아온 만큼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았다. 그는 거듭되는 위기를 갖은 거짓말, 모략 등의 악행으로 모면해 왔다. 한재희가 서은기와 강마루를 상대로 이번에는 어떤 계략으로 맞불을 놓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재희는 정통 멜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전형적인 악녀다. 사랑하는 남자를 배신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장애물은 모두 제거하는 캐릭터다.

<사진캡처=KBS 2TV '착한남자' 방송화면>


박시연의 악녀 캐릭터 소화는 그동안 악녀의 캐릭터는 드라마에서 숱하게 등장한 이들과 같은 맥락이다. 가난한 환경에서 벗어나려는 이유가 있고, 겨우 손에 쥔 것을 지키려 한다.

극중 박시연을 미워할 수 없는 이유는 그의 추락이 이미 예견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한 후 악행을 펼치고 있기에 밉상 캐릭터로 전락은 면했다.

'착한남자'에서 박시연은 악녀의 캐릭터를 조금씩 진화시키고 있다. 방송 초반에는 팜므파탈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 언제 어디서든 쉽게 쏟아지는 눈물은 자신에게 들어올 복수의 칼날을 무디게 했다. 이전 악녀들이 단순히 강한 모습만 내비췄다면, 박시연은 부드럽고 약한 모습을 겸비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착한남자'의 제작진 한 관계자는 "박시연이 태산그룹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많은 사건도 벌였고, 무리수도 뒀다"며 "앞으로는 이전보다 더 악해지지 않을까 싶다. 제대로 된 악행은 이제부터 시작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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