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인 '위대한 탄생3'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빛을 발휘할 수 있을까.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3'(이하 '위탄3')가 19일 첫 방송 한다. 앞서 백청강 손진영 이태권 등 출연자들의 사연 많은 삶을 내세워 관심을 받았던 '위탄' 시즌1 이후 제작된 '위탄2'는 지난 3월 시작된 MBC파업으로 인해 첫 생방송부터 난항을 겪으며 결국 시청률 면에서 쓴맛을 봤다.
이어 MBC는 새롭게 무장한 '위탄3'로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위탄3'가 내세우는 가장 큰 모토는 '변화'다.
'위탄3'의 서창만 PD는 지난 8일 열린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위탄3'의 기치는 변화"라며 "멘토제를 빼고 다 바꿨다"고 말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위탄3'는 시즌1·2의 문제점을 보완 해 멘토들의 지도를 내세운 기본은 유지는 가운데 변화를 꾀한다.
우선 시즌2 당시 30회에 이르렀던 방송 분량을 20회로 축소했다. 이에 프로그램의 속도감은 높아지고, 각 출연자의 사생활 노출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전망이다. 동시에 각 출연자에게 40초의 시간을 주고 노래를 부르게 한 뒤 심사위원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그대로 문이 닫히며 탈락하는 '합격의 문'등의 관문을 추가했다.
멘토의 수도 5인에서 4인으로 줄어들었다. 시즌1을 통해 '국민 멘토'로 거듭난 부활의 김태원을 비롯해 가수 김연우,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 뮤지컬 가수 김소현이 멘토로 합류했다. MC는 유진이 맡는다.
오후 10시에 방송하는 '위탄3'는 방송 시간대로만 보면 오후 8시30분에 시작하는'내마오'와 오후 11시에 시작하는 '슈스케4'의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인 격이다.
'내마오'는 일반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음악 서바이벌이다.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 가수 지망생들이 출연하는 것과 다르게 한 번이라도 앨범을 낸 가수들이 지원 대상이다.
이들은 무대에 올라 가수 활동을 왜 접게 됐는지 왜 실패했는지 자신의 사연을 소개하며 시청자의 감정을 건드린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무대 위에 올라가 감동을 준다.
또 다른 경쟁자인 '슈스케4'는 우리나라 오디션프로그램 열풍을 몰고 온 주인공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생방송을 진행 중이다. 실력 있고 끼 있는 참가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네티즌의 관심을 받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슈스케4'는 일명 '악마의 편집'을 내세워 긴장감 넘치는 방송을 이어가며 금요일 밤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위탄3'가 어떤 독특한 맛과 멋으로 시청자를 유혹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지대를 모은다.
한편 19일 방송되는 '위탄3' 첫 회는 2012 팔도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플레이오프 경기 중계 관계로 방송 시간이 10시30분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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