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WP "싸이, '보는음악' 통했다"..K팝 시스템분석

박영웅 기자  |  2012.10.19 18:14
워싱턴포스트에 보도된 싸이 열풍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싸이 신드롬을 예로 들며 K팝의 저력에 대해 분석했다.

WP는 18일(현지시간) '보는 음악: 강남 스타일은 K팝의 비밀스러운 강점을 어떻게 활용하고 최대 약점을 극복했는가'란 기사를 통해 인기요인을 전했다.

WP는 "'강남스타일'은 세계 시장에서 외국과 자국 음악 경쟁에 익숙지 않은 미국인들에게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며 "K팝의 성장속도는 놀랍다"고 밝혔다.

K팝 제작 시스템의 철저한 분석과 체계적인 트레이닝 과정도 주목했다.

WP는 "음악가들은 철저하게 준비하고 노래 또한 신중한 방법으로 이뤄지며 모든 절차는 대규모로 진행된다"며 한국의 음악 산업에 대해 설명했다.

짧은 기간 안에 이뤄진 K팝 성장의 요인으로는 경제 발전을 꼽았다.

WP는 "K팝의 빠른 성장은 한국의 경제 기적과도 관련이 있다. 단기간에 민주화가 이뤄지면서 국내 대규모 음악산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 대중음악은 MTV시대와 유튜브를 거쳐 성장했고, 미국은 라디오를 기반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싸이 신드롬도 분석했다. WP는 "'강남스타일'은 노래 자체보다는 영상 때문에 인기를 크게 얻었다. 이후 미국 방식으로 프로모션 및 순위 진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호주를 방문해 3일간의 프로모션을 마친 싸이는 19일 미국 LA로 이동해 다시 한 번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 '강남스타일'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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