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제작두레 7억 돌파..제작비로 얼마 쓰이나?

안이슬 기자  |  2012.10.23 16:09

영화 '26년'의 제작두레가 7억 원을 넘어서며 막을 내렸다.

지난 6월 25부터 10월 20일까지 진행된 '26년' 제작두레가 총 7억 3539만 원을 모으며 마감했다. 두레 참가자는 총 2만 237명으로 마감일인 20일 단 하루 만에 약 3000여 명이 모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최근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에 들어간 '26년'. 과연 제작두레로 모인 모금액은 실제 영화에 얼마나 쓰이게 될까?

'26년'의 제작사 최용배 대표는 제작두레 모금액 중 50~60%가 제작비로 쓰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중 일부는 이미 제작비에 투입되었고 추가 모금액은 후반 작업 등 추가 제작비로 쓰이게 된다.

최용배 대표는 스타뉴스에 "두레 참가자분들에게 드리는 DVD와 포스터, 시사회 진행 비용 등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은 모두 영화에 쓰인다"며 "이달 말까지 두레 참가자들의 정보와 혜택에 대한 부분을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레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는 공식 개봉일인 11월 29일에 임박해서 이뤄질 듯하다. 촬영에서 후반작업까지 작업기간이 빡빡하게 잡혀있기 때문이다.

최용배 대표는 "최대한 빨리 두레 참가자 시사회를 진행하고자 하는데 후반작업 일정 상 어렵게 됐다"며 "개봉 임박한 시점에서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영화 '26년'은 광주민주화 운동 유가족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내용을 담은 영화로 인기 웹툰 작가 강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26년'은 외압 논란을 일으키며 제작에 난항을 겪다가 기존의 제작비 투자 방식 대신 제작두레 방식을 택했다. '26년' 제작두레는 예비 관객들에게 개인 투자를 받는 방식으로 온라인을 통해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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