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출신 이하이가 자신의 강점을 살린 음악장르로 데뷔를 알렸다.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는 성숙한 보컬과 묘한 음색, 그리고 짙은 스모키 화장에 화려한 액세서리도 착용해 시크한 매력도 더했다. 반전 매력을 살린 데뷔곡이다.
이하이는 29일 낮 12시'1,2,3,4' 음원을 공개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소울풀한 음색이 매력적인 이하이가 택한 장르는 '레트로 소울'(Retro Soul). 국내 가요계에서는 생소한 장르지만 이하이의 매력을 잘 살린 음악이란 평이다.
'1,2,3,4'는 이하이의 목소리가 지닌 매력을 최대한 살린 노래. 재지한 보이스와 파워풀한 가창력, 강한 여성상을 노래한 가사로 '반전'을 노렸다. '아직도 내가 니 거라는 착각은 그만 / 예전의 그때 내가 아냐 / 더 비참하게 굴지는 마 / 사라져줘 멀리'란 노랫말이 이별 후 매달리는 남자에 굿바이를 고하는 여자의 마음을 담았다.
이하이는 달라진 비주얼 만큼이나 강한 이미지를 내세웠다. '너의 위선에 어설픈 라이어(Liar)는 꺼져줄래'라고 말하거나 '너나 잘해. 니 그런 동정 따윈 필요없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강한 메시지가 그루브한 템포 위에 잘 녹아진 노래다.
이하이가 택한 레트로 소울은 현재 R&B음악의 토대를 만든 잭슨 파이브 등 '모타운' 시절의 소울 음악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음악. 깊고 소울풀한 목소리에 잘 어울리는 장르로, 이하이는 짙은 감성으로 묘한 매력을 잘 표현해 냈다.
음악만 들어보면 영락없는 섹시한 여성을 연상하기 마련이지만, 뮤직비디오 속 이하이는 17살 소녀의 순수한 매력이 담겨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눈을 찡그리며 경고의 메시지를 건네고 손동작 하나하나에도 시크한 매력을 담고자 했다. 하지만 안무는 아직 신인티를 벗지 못해 어색함이 오히려 귀엽게 다가온다는 평이다.
양현석은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보컬에 귀여운 비주얼을 큰 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17살의 나이에도 불구,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뛰어난 보컬 실력을 지녔지만 무대 위 이하이의 모습은 매우 귀여워 보이는 것이 매력"이라고 평했다. 또 뮤직비디오 콘셉트는 이하이의 무대 위 단점을 의도적으로 부각시킨 경우라고 전했다.
이하이는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의 프로듀싱 속에 데뷔를 준비해 왔다. 양현석은 빅뱅, 2NE1, 싸이, 에픽하이 등 자유롭게 자신의 음악의 만드는 기존의 아티스트들과 달리 이하이의 데뷔 준비과정을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지휘했다.
이하이의 이번 데뷔곡 '1,2,3,4'는 빅뱅의 '배드 보이', 지드래곤의 '원 오브 어 카인드'에 참여한 YG전속 프로듀서 CHOICE37과 리디아의 공동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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