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부부'가 2주 만에 시청률 상승으로 월화극 반격을 향한 기반을 다졌다.
'울랄라부부'는 지난 30일 오후 방송분 시청률이 12.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일일집계기준, 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방송분이 기록한 10.6%의 시청률 보다 1.9%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울랄라부부'는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해 15일 방송분까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했다. 하지만 동시간대 방송하는 MBC '마의'가 조승우, 이요원 등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에 시청률이 주춤, 하락했다. '마의'는 조승우, 이요원의 열연에 '울랄라부부'와 시청률 격차를 4%대까지 벌리며 월화극 강자로 자리를 잡았다.
'마의'가 월화극 시청률 1위 자리를 꿰차고 있지만 '울랄라부부'의 반격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30일 방송에서 고수남(신현준 분), 나여옥(김정은 분)은 서로 바뀌었던 영혼이 바뀌었던 제 몸을 찾았다. 나여옥은 고수남의 잘못으로 유산하게 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그의 곁에서 떠났다.
'울랄라부부'의 제작진 한 관계자는 31일 오전 스타뉴스에 "극중 신현준, 김정은, 한재석의 삼각관계가 오는 5일 방송분부터 본격화 될 예정이다"며 "김정은이 신현준과 재결합 할지, 한재석과 새 출발을 하게 될지가 앞으로 방송될 '울랄라부부'의 관전 포인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울랄라부부'는 당초 시놉시스와 달리 많은 부분이 수정, 변경 됐다"며 "이에 신현준과 김정은의 재결합, 새출발도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될 지 미지수다. 일부에서는 최순식 작가의 성격상 재결합을 예상했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결말에 대해 어떤 추측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울랄라부부'가 월화극 1위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의 높이도 만만치 않다.
오는 11월 5일 첫 방송하는 SBS 월화극 '드라마의 제왕' 역시 '울랄라부부'가 넘어야 할 산이다. '드라마의 제왕'은 드라마 외주 제작사 대표와 드라마 신인 작가, 국내 톱스타 배우가 만나 펼치는 드라마 제작기를 코미디 풍으로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의 제왕'은 김명민과 정려원, 최시원(슈퍼주니어), 오지은 등이 출연한다. 특히 '베토벤 바이러스'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명민에 대한 기대가 높다. 또한 올 상반기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철 없는 재벌 회장 손녀로 활약한 정려원의 출연도 관심사다.
'울랄라부부'는 '마의', '드라마의 제왕'와의 대결 외에도 극중 캐릭터의 활약도 살펴야 한다.
'울랄라부부'는 그동안 고수남, 나여옥, 빅토리아(한채아 분)의 삼각관계를 바탕으로 갈등과 오해를 낳았다. 나여옥이 고수남과 빅토리아 김의 외도를 목격해 고수남과 이혼까지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빅토리아의 존재감은 사실상 미미했다. 분량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한채아가 보여주는 캐릭터 매력은 사실상 전무했다. 빅토리아이라는 캐릭터가 건강이상으로 인한 문제가 있지만 연기보다는 외적인 모습만을 강조하고 있다.
신현준, 김정은, 한재석 등이 앞으로 '울랄라부부'에서 삼각관계로 갈등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한채아 역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울랄라부부'는 '마의', '드라마의 제왕' 등으로 인해 하반기 기대작에서는 배재됐던 작품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호응을 얻으며 월화극 강자로 떠올랐다. 방송 초반 '마의'를 꺾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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