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드라마의 제왕', 시청률의 제왕될까(종합)

윤상근 기자  |  2012.10.31 17:37
SBS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 제작진 및 출연진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김명민 주연의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 시청률도 왕좌에 오를 수 있을까.

31일 SBS 새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연출 홍성창)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이현직 CP, 홍성창 PD, 장항준 감독 등 '드라마의 제왕' 제작진과 김명민, 정려원, 최시원 등 출연진이 참석해 각오를 드러냈다.

'드라마의 제왕'은 그간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유지하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인기를 끈 김명민이 약 4년 만에 안방으로 컴백한 작품이다. 야욕 넘치는 외주제작사 대표와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신인작가, 자아도취에 빠져있는 톱스타가 펼치는 드라마다.

전작 MBC '베토벤 바이러스', '하얀거탑' 등을 통해 이른바 독한 이미지의 인물을 연기해 온 김명민의 모습을 이번 '드라마의 제왕'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 김명민은 제작발표회에 등장하면서 마치 캐릭터에 심취한 듯 당당한 자세와 적극적인 포즈로 현장을 압도했다.

김명민은 이번 드라마에 참여하는 소감을 밝히며 "극중 앤서니 김의 대사처럼 어줍잖은 10%대의 시청률을 보이는 마니아 드라마가 아닌 40%가 넘는 대박드라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드라마의 제왕'에서 극중 흥행불패 신화를 자랑하는 드라마 외주제작사 대표 앤서니 김 역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이현직 CP도 "김명민의 출연 확정을 들은 이후 흥행 예감을 얻었다"며 힘을 실어줬다. 그는 또한 "'샐러리맨 초한지', '아테나, 전쟁의 여신'등을 통해 새로운 배우로서의 실력을 보여준 정려원, 최시원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며 "유쾌하고 경쾌하면서도 가볍지만은 않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극본을 맡은 장항준 감독은 "돈에 짓눌려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했다"고 소감을 전했고 '드라마의 제왕'을 통해 첫 극본을 맡은 이지효 작가도 "훌륭한 제작진과 출연진과 함께 해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먼저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이게 바로 우리가 만드는 드라마입니다", "모두들 나를 드라마의 제왕이라고 부르죠"라고 말하는 김명민의 카리스마와 함께 급박하게 돌아가는 드라마 제작현장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냉철한 김명민과 이에 반발하는 정려원의 모습이 극중 갈등을 예고했고, 다소 코믹한 이미지의 최시원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의 제왕'은 이미 화려한 출연진과 화끈하면서도 색다른 콘셉트로 충분히 화제성을 갖췄다. 김명민의 말대로 '드라마의 제왕'이 시청률의 제왕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11월5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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