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수가 '런닝맨' 멤버들을 다시 한 번 공포의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4일 오후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최민수가 멤버들 몰래 게스트로 출연해 유재석을 아웃시키면서 오랜 대결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촬영장에 도착한 멤버들은 박보영을 게스트로 맞아 '짝'을 패러디한 '나도 월요커플이 되고 싶다' 콘셉트로 녹화를 시작했다. 최민수의 깜짝 등장을 멤버들이 모르게 하기 위한 촬영이었던 것.
캠핑장으로 이동한 뒤 멤버들은 여전히 박보영과 게임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어느새 박보영은 사라지고 텐트밖에는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캠핑장 풀밭에서 검은 망토로 얼굴을 가린 최민수가 등장해 이광수와 지석진을 놀라게 했다.
최민수의 '런닝맨' 출연은 이번이 세 번째. 그는 앞서 '런닝맨'에서 유재석과 대결에 임한 끝에 1대1의 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최후의 승부를 가르기 위해 다시 '런닝맨' 나들이에 나섰다.
지석진과 이광수를 만난 최민수는 둘을 싸우게 한 뒤 이긴 이광수를 자신의 아바타로 삼아 멤버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광수로부터 익숙한 최민수의 인사말을 전해들은 멤버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등장부터 멤버들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은 최민수는 본격적으로 이름표 떼기에 나섰다. 최민수는 멤버들과 인사를 한 뒤 모두를 도망가게 풀어주고, 김종국만 남게 했다. 최민수는 복싱으로 김종국을 제압한 뒤 간단히 이름표를 떼어 능력자를 제거했다.
순식간에 지석진 하하 김종국이 아웃됐다. 개리도 마음만 먹으면 이름표를 뗄 수 있었지만 여유 넘치는 최민수의 아량으로 게임을 계속했다. 또한 최민수는 송지효를 미션 박스로 유인한 뒤 탈락시키고, 이광수를 철봉에 매달리게 한 뒤 철봉에서 손을 뗄 경우 이름표가 자동으로 떨어지게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다.
특히 최민수는 캠핑장의 모든 장소를 파악하고 주변 산까지 답사하며 철저한 준비를 해 멤버들을 더욱 공포로 몰아넣었다. 멤버들끼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게 만들고 뒤에서 몰래 등장하거나, 감옥을 설치하고, 아바타를 통해 미션을 전달하는 등 모든 것을 계획했음을 공개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결국 멤버 모두가 탈락하고 유재석만 남은 상황. 최민수를 이기기 위해서는 멤버들이 아웃된 곳에 떨어져 있는 그의 이름표를 찾아 등에 붙여야 했다.
숲 속으로 들어간 두 사람이 최후의 싸움을 펼쳤고 치밀한 계획 끝에 유재석의 아웃으로 게임이 끝났다. 유재석의 이름표를 떼어 낸 최민수는 그를 나무에 묶은 뒤 유유히 산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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