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스포츠★들과 인연..新예능소재 되다

윤상근 기자  |  2012.11.12 10:30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화면


'런닝맨'은 스포츠 스타들과의 좋은 인연이라도 있는 걸까.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그간 멤버들이 직접 뛰면서 보물을 찾거나 게임을 하고 힘겨루기를 하는 등 다양한 포맷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해왔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른바 '대박 게스트' 또는 화제의 인물들이 소개됐을 경우 프로그램에 상관없이 주목을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자주 접할 수 없어 베일에 싸여진 게스트들의 성향이나 모습 등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남자 멤버들로만 이뤄진 MBC '무한도전'이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여성 게스트들이 출연하거나, 배우, 가수들 위주로 출연해오던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산악인 엄홍길, 소프라노 뮤지션 조수미 등이 출연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런닝맨'은 유독 스포츠 스타들이 출연해 맹활약했을 때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들이 출연해 보여준 새로운 예능감도 물론 웃음을 자아냈지만, 특히 직접 뛰는 게임이나 몸으로 부딪치며 겨루는 대결 등은 새로운 흥미로도 작용했다.

◆ 타자 류현진 vs 투수 추신수..스포츠 스타들의 이색대결 '흥미↑'

지난 11일 방송된 '초능력 야구' 레이스에서는 메이저리거 추신수와 한화 이글스 소속 프로야구 선수 류현진이 출연해 야구선수가 가진 엄청난 체력과 일반인 못지않은 소탈함을 함께 보여줬다.

걸출한 두 스타 야구선수들이 출연한 특집답게 이날 레이스에서는 '초능력 야구'가 화제를 모았다. 야구 선수가 아닌 멤버들을 고려한 '초능력 규칙'들이 실제 야구 게임 못지않게 재미있는 상황들을 다수 연출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타자인 추신수가 공을 던지고, 투수인 류현진이 직접 방망이를 들고 맞대결을 펼치는 장면과, 프로 야구선수인 이들에게 핸디캡을 적용해 추신수가 다듬이 방망이로 공을 치고, 류현진이 테니스공이 아닌 큼지막한 '탱탱볼'로 던지는 황당한 장면도 연출했다.

이와 함께 타자 추신수와 투수 류현진이 제대로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과 함께 '런닝맨' 멤버들의 깨알 같은 예능감이 더해지며 '초능력 야구'는 폭소로 가득한 레이스가 됐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실제 '능력자'들의 힘겨루기도 유독 관심을 끌었다.

'다짜고짜 이름표 떼기 레이스'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멤버 김종국과 추신수는 나름대로의 다부진 체격과 특유의 순발력으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또한 유재석과 류현진이 선보인 '허벅지 힘 대결'도 새로움을 선사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화면

◆ 박지성부터 손연재까지..'런닝맨'은 '스포츠 예능?'

이제까지 '런닝맨'을 찾은 스포츠 스타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 소속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 선수(출연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 등이었다.

이들 역시 특유의 예능감으로 '런닝맨' 멤버들과 잘 어울리기도 했고, 스포츠 선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새로움으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박지성은 출연 당시 소속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장에서의 모습을 직접 영상으로 공개하며 놀라움을 자아냈고, 이후 자신이 후원한 자선 축구 경기에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뛰며 훈훈함을 나타냈다. 이 경기에는 동료 선수 리오 퍼디난드와 북한 축구 국가대표 정대세도 함께 했다.

박태환과 손연재의 출연은 직접적이지는 않아도 그들의 운동신경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더 큰 재미를 선사했다.

과거 육상 선수로도 활약했었던 박태환은 마지막 레이스에서 상대편 멤버들을 잡으러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고, 손연재도 일반인과는 확연히 다른 유연함으로 스트레칭 자세를 자연스럽게 취해 감탄을 불러냈다.

스포츠 스타들의 새로운 모습은 이들이 가진 '이슈성' 외에도 '런닝맨'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뛰는 게임', '부딪치는 예능'과 맞물려 색다른 버라이어티를 형성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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