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착한남자' 진지한 연기, 조금 자신있었다"

배우 송중기가 '착한 남자'의 정통멜로연기에 대해 주변의 우려가 있었지만 조금은 자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송중기는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변에서 '착한 남자'를 하기 전에 우려가 있었지만 저는 제 자신을 잘 알기 때문에 조금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산부인과'라는 드라마를 찍기 전에 차태현 형이 네가 과연 진지한 연기를 할 수 있을까라고 한 적이 있다. 그때 '저도 할 수 있어요 형' 그랬던 것 같은데 그 마음이었다. 솔직히 큰 부담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저도 제 자신을 아는데 저한테도 그런 부분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라며 "자신감은 있었다. 그리고 이경희 작가님한테 대본을 받는 순간 자신감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착한 남자'를 찍기 전 밝은 캐릭터만을 하다가 과연 내가 정통멜로연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보다는 시청자들이 나의 그런 모습을 받아줄까 하는 걱정이 더 컸다. 시청자들이 제 연기를 조금이나마 받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송중기는 "'착한 남자'를 들어가면서 스스로 되뇌고 다짐한 게 꼼수 부리지 말고 쓸 데 없는 스킬 쓰지 말자고, '돌직구'를 던져보자고 한 것 같다. 저한테는 제 나이에 소화하기 힘들 거라 생각에 걱정이 많았지만, 오히려 에라 모르겠다, 직접 뛰어보자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소위 선배님들이 말씀하시는 그런 캐릭터가 돼보자고 생각했다"라며 "강마루로 살아보자고 생각했다. '컷'이 끝나면 강마루에서 빠져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송중기는 지난 15일 종영한 '착한 남자'에서 강마루 역을 맡아 지고지순한 사랑 연기로 호평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