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김', 막장코드 없는 힐링드라마

김성희 기자  |  2012.11.19 14:19
<사진출처=미스터김 캡쳐>


'막장코드' 없는 일일연속극이 나타났다.

지난 5일부터 첫 방송된 KBS 1TV 일일연속극 '힘내요 미스터김'(극본 조정주 연출 홍석구 이하 '미스터김')이 총각엄마와 아이들의 유쾌한 이야기로 20%대(AGB닐슨, 전국일일시청률기준)에 머무르며 상승 중이다.

'미스터김'은 가난한 조손가정 출신이지만 넓은 마음씨의 소유자 김태평(김동완 분)을 주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는 친조카 김희래(서지희 분), 탈북청년 리철룡(연준석 분), 송아(노정의 분)까지 세 아이들의 보호자로 살아간다.

일일연속극의 전형적인 패턴인 캔디형 캐릭터, 성공에 눈이 먼 악녀의 개과천선 등을 담지 않았다. 물론 극의 주요 배경인 힐링워터사를 놓고 보이지 않는 다툼을 벌이기도 하지만 일부분일 뿐이다.

내 부모, 내 자식이 아닌 성씨가 각기 다른 구성원이 여러 고난을 극복하며 진짜 가족이 된다는 이야기다. 치열하게 머리 쓰지 않아도 저절로 사람냄새가 난다.

'미스터김'은 배우들도 참신했다. 그룹 신화(에릭 김동완 신혜성 이민우 전진 앤디)출신의 김동완, 왕지혜, 최정윤, 양진우가 주요 캐릭터로 활약한다.

또한 극의 마스코트 4명의 캐릭터인 김희래, 리철룡, 송아가 극의 활력을 살리고 있다. 고주성(오재무 분)은 중반부 투입될 예정이다. 이들은 장년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앞으로 중요한 임무를 맡을 예정이라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미스터김' 기획을 맡은 문보현 CP는 최근 스타뉴스에 "처음에는 기존 일일연속극과 달라 걱정도 했는데 첫 방송 이후 상쾌하게 출발했다"며 "아역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문보현CP는 '미스터김'은 피가 섞이지 않은 가족들이 한 지붕 아래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4명이서 정을 쌓나 싶더니 고주성이란 인물이 가족이 된다. 사춘기 소년이라 힘든 과정이 되겠지만 진정한 의미의 가족이 무엇인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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