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요 미스터김' 김동완, 연기돌의 표본

김성희 기자  |  2012.11.27 17:06
<사진=힘내요 미스터김 캡쳐>


6인조 그룹 신화(에릭 김동완 신혜성 이민우 전진 앤디)멤버 김동완이 코믹함과 진정성을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그냥 연기가 아닌 사람냄새 나는 연기를 하고 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KBS 1TV 일일연속극 '힘내요 미스터김'(극본 조정주 연출 홍석구 이하 '미스터김')이 막장 없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로 연일 상승세다.

극중 김동완은 가난한 조손가정에서 자랐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고 됨됨이가 바른 김태평 역을 맡았다. 그는 솜씨가 뛰어난 아파트 입주 도우미에서 이우경(왕지혜 분)네 집에서 몰래 일하고 있다.

보통 일일연속극에서는 외로워도 슬퍼도 긍정모드인 캔디형 여주인공들이 대세였다. '미스터김'에서는 반대다. 남자 주인공인 김태평이 캔디다. 그는 4명의 아이들과 함께 복작복작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26일 방송에서 김태평의 매력이 폭발했다. 아이들이 준비한 빨간 내의, 속옷을 입고 나타나 웃음을 선사했다. 무대에서 화려했던 아이돌이 '레드패션'을 선보인 것이다.

지난 22일 방송분에서 아이들이 자신 몰래 아르바이트를 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뒤 따끔하게 혼냈지만 이내 따뜻하게 품었다. 그가 중국집에서 자신의 것만 제외하고 아이들의 메뉴만 시켰을 때는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이우경과 순대국밥을 먹었을 때도 아이들 것들을 챙기는 모습은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느끼게 했다.

김태평 역을 연기하고 있는 김동완을 재발견하게 됐다. 김동완은 지난 1998년 신화로 데뷔해 '으쌰으쌰', '너의 결혼식' 등 숱한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배우에도 도전, KBS 2TV '슬픔이여 안녕', MBC '절정' 등 작품으로 조금씩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미스터김'에서는 서민 역할이지만 위화감이 없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진정성이 드러나고 있다.

김동완은 현재 '미스터김' 뿐 만 아니라 JTBC '신화방송'에서 동구멍 캐릭터로 활약 중이다. 드라마와 예능 사이에서 유쾌함을 적절히 조절하고 있어 이 같은 모습은 아이돌 출신으로서 연기돌로 활약 중인 아이돌들에게 귀감임을 느끼게 한다.

이에 '미스터김'의 기획을 맡은 문보현 CP는 27일 스타뉴스에 "김동완은 작품에 대한 애착과 연기 욕심이 엄청나다. 요즘 잠까지 줄여가면서 몰입하는데 살이 빠진 것 같아 안쓰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힘들 법 한데도 내색 안 하고 있어 그만큼 고마울 따름이다"며 "싱크로율이 높은 배우인 건 분명하다. 다른 미남 배우들도 많지만 김동완을 캐스팅한 건 최선의 선택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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