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501 박정민 "아이돌 벗고 뮤지션 거듭나기"(인터뷰)

박영웅 기자  |  2012.12.08 13:50
박정민


아이돌 가수로 뜨거운 전성기를 보낸 SS501 박정민이 뮤지션으로 가는 길목에 섰다. 이젠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바삐 누빌 준비도 마쳤다.

22개월 만에 국내 발매된 이번 음반 '뷰티풀'은 단순히 박정민의 신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간 국내에서 보여준 노래들이 SS501 시절 음악의 연장선상이었다면, 이번엔 가수로서 꿈꾸는 큰 그림의 토대를 드러내고자 했다. 밴드 음악이나 애시드 팝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음악적 변화를 꾀한 것.

처음으로 전체 프로듀싱도 맡았다. 단지 아이돌 출신 가수로 머무르기 보다는 아티스트로 음악 색을 인정받고 서서히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제 음악에 대해 대중이 어떻게 생각할까란 불안감도 있었지만, 기대감도 컸죠. 제가 앞으로 할 음악에 대한 전초전이죠."

박정민은 "편하게 팬들과 소통하는 인간 박정민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SS501의 타이틀은 고맙지만 떼어내려 노력 중이다. 박정민이 뮤지션으로 거듭하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민과 주완


박정민표 음악의 기본적인 콘셉트는 밴드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음악실험. 세련된 애시드 팝 장르와의 결합을 보여준 타이틀곡 '뷰티풀'과 어쿠스틱 연주와 목소리 하나로 나지막한 분위기를 낸 '있잖아요'까지, 기존 SS501 박정민의 음악과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비바소울 출신 주완과 맞잡은 어쿠스틱 공연도 꽤 제법이다.

아시아를 무대로 광범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나라마다 무대를 확 바꾸는 것도 전략. 중국에선 활발하고 경쾌한 이미지를, 한국에선 친밀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했다. 일본에선 보다 더 체계적인 접근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키웠다. 두 얼굴로 활동하는 이색 전략이다.

SS501 시절의 세련된 댄스음악을 하는 박정민과 일본 비쥬얼 록 음악을 하는 또 다른 자아 '로메오'로 얼굴을 바꿨다. 내달 일본 공연에서는 두 가지 콘셉트 콘서트도 연다. "어디에서도 없었던 신선한 활동이에요. 저 또한 두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니 팬들도 재미있어하죠. 두 얼굴로 활동하면서 제 음악에 대한 폭도 훨씬 넓어졌고요."

박정민


해외 활동은 성공적이다. '로메오'로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일본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내년엔 영화, 드라마 촬영도 예정돼 있다. 8개월간 머물며 촬영한 대만 드라마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평균 20%에 달하는 높은 시청률로 현지 팬들에 강렬한 인상을 심은 그다.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다양한 캐릭터를 구축한 박정민은 유럽에서의 활동도 꿈꾸고 있다. 우선 그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국내 활동과 함께 해외 공연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아직도 신인 때가 생생한데 내년이면 벌써 데뷔 10주년이 되네요.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고 싶어요. 늘 기억되는 선배의 모습을 모여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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