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2013'(극본 이현주 고정원 연출 이민홍 이응복)이 학생들의 러브라인 없이 사연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학교 2013'은 어른들에 의해 성적제일주의에 내몰린 학생들의 고민, 학생들을 제대로 보호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교직원들의 애환 등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당초 작품의 공식홈페이지에는 2학년 2반 학생들의 러브라인이 형성되어 있었으나 최근 수정됐다. 수정 전에는 고남순(이종석 분), 송하경(박세영 분)이 호감을 가졌고 김민기(최창엽 분)가 송하경을 짝사랑했다. 수정된 관계도에는 러브라인이 사라졌다.
그렇지만 이강주(효영 분), 송하경은 고남순의 행동에 신경이 쓰이고 있는 모습들이 포착됐다. 세 사람의 미묘한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학생들의 러브라인을 놓고 찬반으로 나뉘게 됐다.
제작진 역시 러브라인보다 학교와 학생 이야기에 좀 더 초점을 맞추면서 묵묵히 이야기들을 풀어가기로 했다.
이에 '학교2013' 기획을 맡은 황의경CP는 25일 스타뉴스에 "관계도가 갑자기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풀어갈 얘기도 많은데 멜로라인에 초점을 맞추거나 맹목적일 경우에는 드라마의 색깔이 변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멜로라인에 대해서는 애초에 크게 염두 하지 않았고 학교 이야기를 더 살려내려고 한다. 고등학생만의 활기차고 싱그러운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고 건강하게, 이성에 대한 관심 정도는 살짝 녹아낼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10.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일일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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