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전우치'서 데뷔 21년만에 왕 연기 '출세'

문완식 기자  |  2012.12.26 14:58


배우 성동일이 KBS 2TV 수목극 '전우치'(극본 조명주 연출 강일수)에서 데뷔 21년 만에 왕 연기를 펼친다.

성동일은 오는 27일 방송되는 '전우치' 12회에서 조선의 임금 이거(안용준) 대신 왕의 자리에 앉게 된다.

극중 이치(차태현)의 경방자 봉구 역을 맡아 연기 중인 성동일은 이날 방송에서 임금 이거가 입던 파란색 용포를 갖춰 입고 왕 자리에 앉아 진지함과 허세를 부리는 봉구로 변신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KBS 수원센터 특수촬영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성동일은 특유의 깨알 같은 코믹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1991년 데뷔 후 처음으로 임금 역할에 도전하게 된 성동일은 임금의 '용포'를 입고 남다른 즐거움을 드러내는 등 잠시나마 왕 자리가 주는 행복감을 만끽, 촬영장에 웃음을 안겼다.

성동일은 자타가 인정한 '애드리브의 황제'답게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시, 촬영장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성동일이 리허설을 하던 중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애드리브를 하면서 대사 하나하나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11회와 12회를 기점으로 화끈한 전우치 2막이 열리는데 이번 장면에서는 성동일의 관록 연기가 더욱 빛을 발했다. OK사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여기저기서 웃음을 참고 있던 스태프들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을 정도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봉구의 무한매력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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