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故홍종명, 29일 서울 아산병원 빈소..31일 발인

윤성열 기자  |  2012.12.28 17:00
故 홍종명


장기 기증으로 생명사랑을 실천한 가수 고 홍종명의 빈소가 오는 29일 서울 아산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28일 고인의 한 측근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후 입원 중인 서울 강남구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장기기증 수술을 받았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고인은 생전 장기기증 서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이날 새벽 뇌사판정을 받았다. 고인은 그동안 뇌졸중으로 3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며칠 전 뇌출혈로 쓰러져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고인의 빈소는 오는 29일 오전 9시 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될 예정이다. 장례 절차는 가족과 친지, 동료 가수들이 모인 가운데 기독교식으로 조용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유족은 아내와 자녀 2명이 있다. 발인은 31일 오전에 엄수된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고인의 빈소가 내일(29일) 오전에 차려질 예정"이라며 "장지는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1967년생인 고인은 1988년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OST곡 '사랑의 신비'로 데뷔, 89년에는 이유용 박창규 윤상필 등과 함께 밴드 이데아를 결성, 정규 1집을 내기도 했다.

1997년엔 심은하 이병헌 주연의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의 주제곡 '내가 가야할 길'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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