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현주가 SBS 연기대상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차지했다.
2012 SBS 연기대상 시상식이 31일 오후8시50분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이동욱과 정려원이 공동MC로 진행, 올 한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SBS 드라마들을 총 결산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과 10대 스타상으로 2관왕이 된 손현주는 "참 이런 일도 있군요.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라며 놀라운 탄성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이돌이 없고 스타가 없고 그래서 죽기 살기로 했다. 우리 드라마에 뭐가 있냐면 박근형 선생님이 계신다. 감사합니다. 상중아 고맙다"라며 "이런상이 제개도 오네요. '추적자'라는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오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 구본근 본부장님께 감사하고, 조남국 감독님도 고맙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2013년에는 다른 드라마로 진정성을 갖고 천천히 깊숙하게 다가가겠다"라며 "지금도 낮처럼 밤을 새는 제작진과 열심히 살아가는 수많은 개미들과 이 상을 나누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현주는 '추적자 The Chaser'에서 권력에 의해 딸을 읽고 아내마저 그 충격으로 자살하면서 모든 것을 잃는 남자 백홍석을 연기,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손현주의 애절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추적자'는 젊은 세대들의 인기를 끌어 모을 만한 뜨는 스타가 없다는 점에서 초반 주목받지 못했지만, 탄탄한 극복과 연륜 있는 중견 배우들의 명품 연기 속에 최고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손현주는 이번 작품으로 이번 대상 수상은 손현주가 지난 1991년 KBS 공채탤런트로 시작된 연기 인생을 22년 만에 연기력을 재조명 받기도 했다.
'추적자' 못잖게 화제를 모았던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이 이날 주말·연속극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안았다. 손현주와 더불어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됐던 장동건도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해 작품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으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신사의 품격'에서 진지하고 엉뚱한 모습을 오가는 연기를 펼친 김하늘이 주말·연속극 부문 여자 최우수상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임을 입증했다.
'신의'로 사극에 첫 도전해 호연을 펼친 이민호, '샐러리맨 초한지'와 '드라마의 제왕'에서 서로 다른 캐릭터를 완벽 소화한 정려원이 특별기획 부문 남녀 최우수상을 안았다.
드라마 스페셜 부문에서는 '신사의 품격'의 김수로와 '그래도 당신'의 신은경이 트로피를 차지하며 올 한해 선보인 명품 연기를 보답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아름다운 그대에게' 설리 민호와 '패션왕'의 유리, '신사의 품격'의 이종현 등 연기돌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은 나란히 뉴스타상을 거머쥐며 내년 더욱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진행을 맡은 이동욱과 정려원은 찰떡 호흡을 발휘하며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시상식을 이끌어 눈길을 모았다. 대본 외에 상황에도 순발력 있게 대응하는 재치가 시상식을 더욱 빛나게 했다.
이 외에도 노주현 태진아 송대관 이계인이 '신사의 품격' 속 신사 4인방으로 깜짝 변신하고, 뉴스타상 수상자들이 특별 공연을 선보이는 등 색다른 볼거리도 시선을 모았다.
다음은 2012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손현주(추적자)
▶주말·연속극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장동건 김하늘(신사의 품격)
▶특별기획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이민호(신의) 정려원(샐러리맨 초한지, 드라마의 제왕)
▶드라마스페셜부문 남녀 최우수상=소지섭(유령) 한지민(옥탑방 왕세자)
▶주말·연속극부문 남녀 우수상=김수로(신사의 품격) 신은경(그래도 당신)
▶특별기획부문 남녀 우수상=김상중 김성령(추적자)
▶드라마스페셜부문 남녀 우수상=박유천 정유미(옥탑방 왕세자)
▶특별기획부문 남녀 특별연기상=이덕화(샐러리맨 초한지) 장신영(추적자)
▶드라마스페셜 남녀특별연기상=곽도원(유령), 이진(대풍수)
▶주말·연속극 남녀 특별연기상=김민종 김정난 이종혁 (신사의 품격)
▶뉴스타상=민호(아름다운 그대에게), 고준희(추적자), 이종현(신사의 품격), 권유리(패션왕), 박세영(신의), 이현우(아름다운 그대에게), 박효주(추적자), 설리(아름다운 그대에게), 정은우(태양의 신부, 다섯손가락), 윤진이(신사의 품격)
▶10대 스타상=소지섭(유령), 채시라(다섯손가락), 박유천(옥탑방 왕세자), 한지민(옥탑방 왕세자), 이민호(신의), 신은경(그래도 당신), 손현주(추적자), 장동건(신사의 품격), 정려원(샐러리맨 초한지, 드라마의 제왕), 김하늘(신사의 품격)
▶프로듀서상=박근형(추적자, 드라마의 제왕), 채시라(다섯손가락)
▶공로상=김은숙 작가(신사의 품격)
▶네티즌최고인기상=박유천(옥탑방 왕세자), 김하늘(신사의 품격)
▶베스트 커플상=김민종 윤진이(신사의 품격) 박유천 한지민(옥탑방 왕세자)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