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신구 예능 프로그램으로 2013년 상반기 예능 안방극장 접수에 나선다.
KBS는 평일 예능 안방극장에 강호동과 이경규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편성을 확정했다. 이에 KBS 평일 예능은 신구 조화를 이룬 프로그램들로 시청자와 함께 하게 됐다.
먼저 KBS 새 예능 프로그램은 KBS 2TV '당신이 좋다. 만남 나이트'(가제. 이하 '만남 나이트')는 '김승우의 승승장구'의 후속이자 강호동의 KBS 복귀 예능이다.
'만남 나이트'는 메인 MC 강호동을 중심으로 최강창민(동방신기), 용감한형제, 정재형, 탁재훈이 보조 MC로 호흡을 맞춘다. 토크쇼에 버라이어티를 더한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으로 기존 KBS 예능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만남 나이트'는 강호동을 비롯해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예능계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문은애 작가와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의 전 연출자 이예지 PD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2일 오후 '승승장구' 후속으로 첫 방송 예정이다.
'만남 나이트' 외에 평일 예능 안방극장에는 '풀하우스'가 시청자들과 만난다. 오는 2월 1일 KBS 2TV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 후속으로 방송된다.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이하 '풀하우스')는 지난 2012년 10월 추석 당시 '가족의 품격:풀하우스'라는 제목으로 시청자과 만난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개그맨 겸 방송인 이경규와 KBS 이정민 아나운서가 MC로 나선다. 가족들의 갈등과 고민을 토크와 콩트 등으로 풀어내며 이 시대 가족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한다. '풀하우스' 역시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걸음 나아가 재미와 감동을 더한 신개념 예능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월요일 심야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강자로 자리 잡은 '안녕하세요'는 지난해 인기를 계속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안녕하세요'의 제작진은 시청자 중심의 토크라는 기존 기획의도를 올해에도 이어간다. 제작진은 "자극적인 시청자 고민사연을 우선적으로 다루기 보다 안방극장 시청자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고민으로 프로그램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KBS의 목요일 심야 예능 간판 프로그램인 '해피투게더3'는 올해 다각도에서 변화를 시도, 동시간대 방송 중인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와 맞선다는 계획이다.
'해피투게더3'는 지난 3일 파출소 토크로 기존 사우나 토크와 또 다른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안겼다. '해피투게더3' 제작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눈에 띄는 변화를 시도해 왔다. 시청자들에게 식상함으로 느껴지는 사우나 토크 형식에서 벗어나려는 것이 그 이유다. 올해는 보다 적극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3일 신년특집에서 보여준 파출소 토크는 모처럼 만에 사우나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야간매점' 코너도 최근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받으면서 2013년 '해피투게더3'의 변화가 가깝게 느껴지고 있다. 제작진은 "앞으로도 게스트 또는 코너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생각이다"며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재미를 안길 수 있도록 크고 작은 변화를 주겠다"고 전했다.
KBS의 주말 예능 프로그램들에서는 리얼체험 프로젝트 '인간의 조건'이 새 예능 프로그램으로 기존 프로그램들과 조화를 꾀한다.
'인간의 조건'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2월 15일까지 4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였다. 오는 26일 정규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될 예정이다.
파일럿 프로그램 방송 당시 출연자들인 개그맨 김준호, 김준현, 양상국, 허경환, 박성호, 정태호 등이 계속 출연할 예정이다. 현대 문명의 이기 속에서 과연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한층 더 강화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앞서 방송분에서 휴대전화, 텔레비전, 인터넷 등을 자신들의 주변에서 버리며 생긴 에피소드에 이어 이번에는 어떤 에피소드로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KBS 주말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1박2일'), '개그콘서트' 등은 지난해 이어 2013년에도 시청자들과 함께 한다.
'불후의 명곡'은 올 상반기 중 아이비, 정동하 외에 실력파 가수를 고정 멤버로 영입해 시청자 잡기에 나선다. 지난해 MBC '나는 가수다2'가 종영한 만큼 방송가에 유일한 가수 경연 프로그램이 됐다. 올해에는 아이돌 재발견 외에도 기존 가수들, 숨겨진 가요계 전설들을 발굴해 시청자들을 음악으로 한 자리에 모이게 할 예정이다.
'해피선데이'는 특유의 감동과 웃음 프로젝트로 지난해 주춤했던 인기를 되살릴 계획이다. KBS 예능국 관계자는 "'해피선데이'는 올해 여러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며 "'해피선데이'는 그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올해는 조금 더 탄탄한 프로젝트와 구성으로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으로 도약할 것이다"고 전했다.
KBS의 신구 예능 프로그램들이 2013년 상반기에는 예능계에 어떤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새 예능 프로그램들이 기존 예능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예능계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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