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폐뿐아니라 심장질환까지 부른다

살균제 성분 PGH, PHMG는 샴푸나 물티슈 등에도 포함돼 있어 주의 요망

김재동 기자  |  2013.01.08 08:33
그동안 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만 알려진 가습기 살균제가 심장에도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 7일 영남대 단백질 센서연구소에 의해 밝혀졌다.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최예용 소장은 7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이같은 사실을 보고하며 정부당국의 조속한 대처를 요구했다.

최소장에 따르면 이번 영남대연구소의 동물실험 연구결과 가습기 살균제가 심장동맥의 섬유화를 촉진시키는 심혈관계 급성독성이 확인됐고 피부세포의 노화를 촉진하며 배아염증을 유발하는 독성도 확인됐다.

최소장은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역학조사와 폐포에 대한, 허파에 대한 동물실험은 이미 질병관리본부가 해서 발표를 해서 폐에 영향을 준다. 그리고 심각하게는 사망까지 했다는 것이 확인됐는데... 그동안 저희가 접수를 200건 넘게 했는데. 그 중에 한 건인가 두 건 정도가 자기는 폐는 괜찮은데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분이 계셨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지금 고민하던 차인데 이런 연구결과가 나와서, 실제로 영향을 줄 수 있겠구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소장은 이어 "문제는 가습기 살균제는 판매를 금지했지만, 이렇게 확인된 화학물질 성분들이 지금 여전히 판매되고 있는 샴푸나 물티슈, 살균형 스프레이 같은 다양한 제품에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최소장은 제품별로 들어있지 않은 것도 있지만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만큼 유의가 필요하다며 "일단 여기서 확인된 PGH, PHMG라고 하는 두 가지 살균제를 우선 확인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소장은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문제 이후에 유사한 피해나 화학물질들이 생활용품에 사용돼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을 조사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어느 제품 하나도 시장에서 문제가 있어서 퇴출한다거나 아니면 판매를 유예한다거나 조사 중에 있다거나 이런 게 없다"며 "화학물질 안전에 대한 정부의 자세가 굉장히 문제가 있다. 전향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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