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 연출 강일수 박진석)가 수목극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전우치'는 12.8%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하 동일기준) 초반 지적받았던 부분들이 회를 거듭할수록 발전됐다.
드라마 '전우치'는 퓨전사극으로 원작인 고전소설, 강동원 주연의 영화 '전우치'와 또 다른 내용임을 예고하며 출발했다. 드라마답게 다이내믹한 이야기, 등장인물의 얽힌 감정이 잘 드러났다.
전우치 역의 차태현을 비롯한 배우들은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들었다. 반대세력의 경우는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며 악인 포스를 선보였다.
지금은 익숙해졌지만 작품 초반은 순탄치 않았다. 현실에 없는 도술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했던 CG가 어색했기 때문이었다.
1회에서 마강림(이희준 분)과 최갑사(김명수 분)와의 대결, 전우치(차태현 분)가 마강림(이희준 분)과 율도국에서 대결을 벌였을 때 등이 시청자들에게 지적받았다.
다수의 시청자들은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눈이 높아진 상황이다. 조금만 엉성하고 부족해도 지적받을 수밖에 없다.
'전우치'는 회를 거듭할 수록 보다 시각적인 효과를 살려야겠다는 욕심을 버렸고 이것이 통했다. 2막에 접어들면서 화려한 CG보다 전우치와 마숙 세력의 재회, 전우치가 양반들을 응징할 때 등장하는 장면들이 이를 메웠다.
도술 역시 마찬가지다. 등장인물들이 "오도일이관지"(나의 도는 하나로 통한다), "내합아신"(내 몸에 와서 합하라) 등 주특기 도술을 사용할 때 '저게 뭐지?'라는 반응이 다수였다.
이 역시 배우들의 호연으로 돋보이기 시작했고 안 나오면 허전하기도 했다. 어린이 시청자들에게는 유행어가 됐으며, 어른들은 '저게 뭐야'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입이 착 붙는 것을 경함한 이들도 있다.
'전우치' 측 한 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에 "'전우치'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고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월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모두들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 현장가면 다들 옹기종기 모여서 파이팅 하고 있다. 좋은 연기, 내용이 작품을 아껴주는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것이기에 마지막까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