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종적 감춘 삼개나루파...왜?

이경호 기자  |  2013.01.11 12:08
KBS 2TV '전우치'의 삼개나루파와 운보, 이혜령 <사제공=KBS>


KBS 2TV 수목 드라마 '전우치'는 최근 조연들의 열연에 힘입어 수목 안방극장 왕좌를 사수 중이다. 조연들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라진 일당들도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전우치'에서는 전우치(차태현 분)를 중심으로 봉구(성동일 분)와 철견(조재윤 분)이 본격적으로 의적으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우치에게는 홍무연(유이 분), 이혜령(백진희 분) 외에 봉구와 철견 그리고 명기(김광규 분)까지 합세해 강림(이희준 분)에게 맞서기 시작했다.

강림에게는 마숙(김갑수 분), 오용(김병세 분)을 중심으로 강림파가 형성되어 있다. 강림파는 전우치파에게 매번 허를 찔리고 있다.

'전우치'가 전우치파와 강림파와 일진일퇴의 대결로 극적 재미를 높이는 데는 역시 조연들의 힘이 크다. 하지만 극 초반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긴 조연들은 사라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부 시청자들과 네티즌은 온라인상에 "막개가 사라졌다", "삼개나루파는 어디로 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막개(김뢰하 분)는 한양에서 가장 오래된 폭력조직 삼개나루파의 두목이다. 이혜령을 졸졸 쫓아다니던 그는 지난 12월 방송 후 자취를 감췄다. 두목이 사라졌으니 그를 따라다니는 어중이(장원영 분), 몽새(시호 분)도 종적이 묘연하다.

이에 KBS 측 한 관계자는 "'전우치'에서 막개는 저잣거리 왈패다. 최근 '전우치'가 궁궐을 중심으로 사건이 발생해 막개가 있는 삼개나루파가 등장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전우치'는 현재 궁궐 내에서 벌어지는 암투가 주된 줄거리다"며 "따라서 저잣거리에서 활동하는 삼개나루파의 등장은 자연이 없어질 수밖에 없다. 삼개나루파의 등장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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