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토크 프로그램 '강심장'의 후속이 브랜드 네임을 지키면서 변화를 꾀하는 쪽으로 향방을 결정했다.
지난 11일 SBS 예능국 관계자에 따르면 '강심장'의 후속 프로그램은 브랜드 유지 차원에서 제목을 지키며 시즌2격인 '강심장2'로 가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강심장'의 이름은 가져가지만, 후속 프로그램은 실질적으로 연출자와 MC진이 바뀌고 포맷에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어 전혀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SBS가 '강심장'의 이름을 유지하는 데는 오랫동안 시청자의 호응을 얻고 있는 브랜드 가치를 버리지 않기 위함이다.
예능국 관계자는 "'강심장'은 최근에도 좋은 시청률 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고, 3년 넘게 시청자들이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 브랜드 가치가 높다"라며 "특히 브랜드 네임의 파워는 광고 편성에도 주효하게도 작용 한다"라고 전했다.
'강심장'은 2009년 10월 6일 첫 방송 이후 매회 게스트들의 발언이 화제를 일으키며 SBS 예능국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신동엽과 이동욱이 MC로 바통을 이어받아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지만, 연출자 교체와 맞물려 MC 이동욱도 하차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면서 대대적인 변화가 있게 됐다.
후속 프로그램에서는 배우 김희선과 가수 윤종신, '강심장'에 이어 후속에도 합류할 신동엽이 새롭게 MC진을 형성한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동엽 윤종신과 더불어 예능 MC로 전격 변신하는 김희선의 만남이 기대를 자극한다.
김희선은 최근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솔직한 입담과 예능감을 발휘하며 주목 받았다. 그녀는 지난 1997년 SBS '인기가요' MC로, 또 자신의 이름을 건 특집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안정된 진행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조연출로 활약한 신효정 PD가 연출을 맡는 '강심장2'는 '강심장'보다 게스트를 적게 해 소규모로 운영해 집중도를 높일 전망. 김희선과 신동엽, 윤종신이 각각 게스트들을 팀으로 나눠 토크 배틀을 벌이는 형식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간판을 유지한 채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간 '강심장2'가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 할까. '정글의 법칙2' '야심만만2' '패밀리가 떴다2' 등 원조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출범했던 시즌2 예능들이 희비가 엇갈렸다는 점에서, '강심장' 또한 제목 유지로 시청자들의 신뢰와 인기도 가져가는 주춧돌이 될지도 시선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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