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권상우·수애 환희+종말의 핏빛로맨스 서막

최보란 기자  |  2013.01.14 23:10
<방송캡처=SBS '야왕'>


권상우와 수애가 강렬한 첫 회로 사랑과 복수의 파노라마를 시작했다.

14일 오후 첫 방송한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연출 조영광)에서는 특별검사 하류(권상우 분)와 영부인 주다해(수애 분)가 만나 총을 겨누는 강렬한 장면으로 포문을 열었다.

하류는 영부인 주다해의 '100억대 후보 매수' 의혹을 조사한다는 명분으로 초유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단행하고, 하류와 조용히 영부인 관저 내실로 들어선 다해는 금고에서 총을 꺼내 하류에게 겨눴다.

"영부인이 살인자라면 조용히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하류의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총성이 울리고, 누구의 것 인지 모를 피를 흘린 채 슬픈 눈으로 서로를 껴안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 뒤로 드라마는 10년 전 과거로 돌아갔다.

장제사가 되기 위해 훈련 중이던 하류는 사채 빚을 받으러 다니는 고아원 동생 택배(권현상 분)를 따라 갔던 달동네에서 우연히 어린 시절 첫사랑 주다해를 만나게 됐다.

지독한 가난과 어머니의 죽음으로 절망에 빠져있던 다해를 만난 하류는 아픈 그녀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장제사 시험을 치르기 위해 준비해둔 돈도 모두 다해 어머니 장례를 치르는데 썼다. 다해는 그런 도움에 고마움을 느끼고 잠시나마 삶의 희망을 느꼈다.

다해와 하류, 택배는 어린 시절 한 고아원에서 자란 사이. 빚 때문에 동반자살을 시도했다가 홀로 살아남은 어머니는 다해를 고아원에 맡겼다가, 다른 남자와 재혼 후 다시 다해를 데려갔다. 그렇게 다해와 이별한 하류가 7년 만에 다시 그녀를 만난 것.

그러나 어머니를 찾은 다해의 삶은 행복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 몰래 다해를 성추행해 온 양아버지 때문에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보냈고, 결국 어머니와 따로 나와 살았다. 어머니가 죽고 사망신고를 하면서 양아버지가 주소를 알아내 그녀를 찾아왔다.

아버지를 피하기 위해 집을 나온 다해의 수중엔 5000원밖에 없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다해는 자신의 처지 때문에 친구의 어머니에게도 무시당하자 돈을 벌기위해 단란주점을 찾아 나섰다. 이를 안 하류가 그녀를 만류하고 자신이 거처하는 목장 숙소에 다해를 데려갔다.

다해에게 방을 내주고 자신은 숙소 식당에 의자를 붙여 자면서도 하류는 행복했다. 가난을 떨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 다해는 대학교에 합격했지만 등록금이 없어 포기하려고 했다. 하류는 그런 다해를 위해 내키지 않았지만 택배가 일하는 호스트바에서 일하기로 마음먹었다.

"좋은 데 취직했다. 입학금, 등록금 다 대주고, 학교 앞에 방도 얻어 줄게. 용돈도 주고 책값도 다 줄테니. 아무 걱정 말고 공부만 하라"는 하류의 말에 다해는 믿기지 않았다. 하류 또한 비록 자신의 꿈에서 한 발짝씩 멀어져도 "나 사양 안한다? 진짜 다 받는다?"라며 행복해 하는 다행의 모습에 마냥 행복했다.

다해의 대학 합격을 기념하며 함께 바다로 여행을 떠난 두 사람은 파도에 대해 행복해지겠다고 외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달콤한 하루를 보낸 두 사람은 여행지에서 추억을 만들고 다시 목장으로 돌아왔다.

행복해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 두 사람 앞에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목장 식구들이 모두 잔치를 하느라 비워둔 사이, 하류는 다해에게 먹일 고기를 가지러 가기 위해 목장 식구들이 있는 곳으로 나섰다.

홀로 남아 있던 다해 앞에 의붓아버지가 나타났고 이에 놀라 달아나던 다해는 장제사 도구가 있는 마굿간에 몸을 숨겼다. 이상한 예감에 목장으로 돌아온 하류는 의붓아버지가 다해의 곁에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해 다가갔고, 순간 날카로운 정에 찔린 그가 그 자리에 고꾸라졌다. 드라마는 손에 피를 묻힌 채 돌처럼 굳은 다해와 놀란 하류의 모습으로 1회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은 회상과 회상을 거듭하며 두 등장인물의 과거로 들어가는 스토리가 궁금증을 자극하며 흥미롭게 펼쳐졌다. 청와대부터 뒷골목 단란주점과 달동네까지 다양한 배경 속에 인물들의 변해가는 상황이 극적인 재미와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권상우는 고아원에서 만난 다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모습과 순애보로 여심을 울렸다. 수애는 가련한 고아에서 퍼스트레이디에 오르는 극과 극의 연기를 팔색조 매력으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이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사랑하는 여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던 한 남자와 가난에서 벗어나 성공하고 싶었던 한 여자가 국내 굴지의 기업과 청와대를 오가며 펼치는 사랑과 복수의 파노라마가 어떤 색깔로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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