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달빛프린스'PD "첫 녹화 후 '멘붕'"

문완식 기자  |  2013.01.16 09:00
강호동 이서진 탁재훈 용감한형제 최강창민 정재형(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타뉴스


강호동의 KBS 새 예능프로그램 '달빛프린스'가 '승승장구' 후속으로 오는 22일 첫 방송하는 가운데 제작진이 첫 녹화 소감을 밝혔다.

'달빛프린스'는 지난 12일 강호동, 탁재훈, 정재형, 용감한형제, 동방신기 최강창민 등 MC들과 게스트 이서진이 참석, 비공개로 첫 녹화를 진행했다.

2시간여 진행된 녹화에서는 이서진이 한 권의 책을 직접 선정, MC들과 해당 책의 키워드를 놓고 이야기를 펼치는 '북 토크' 형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2011년 9월 잠정은퇴 후 1년 4개월 만에 KBS 예능프로에 복귀한 강호동은 그 어느 때보다 열성적인 자세로 녹화에 임했다는 후문. 긴장감도 남달랐다는 전언이다.

연출자의 평가는 어떨까. 이예지PD는 첫 녹화 소감에 대해 스타뉴스에 "'멘붕'(멘탈붕괴)"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PD는 "다들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첫 녹화는 정신없이 진행된 것 같다"라며 "만족하냐고 물으면 한마디로 '멘붕'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안녕하세요'를 연출했던 이PD는 "사실 모든 예능프로가 첫 녹화부터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라며 "'안녕하세요'때도 마찬가지였다. 이후 자리를 잡으며 지금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예능프로로 자리매김했다. '달빛프린스'도 시간을 갖고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PD는 프로그램 제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당초 이 프로그램은 '당신이 좋다, 만남나이트'였다 최근 '달빛프린스'로 명칭을 확정했다.

이PD는 "'강남스타일'처럼 어울리지 않은 단어의 조합으로 키치, B급의 느낌이 나게 하려했다"라며 "최강창민을 빼고는 솔직히 '왕자'라는 느낌을 주는 MC들이 없지 않나. 그걸 살짝 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린스'는 강호동 씨의 '호동왕자'에서 가져온 것이기도 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PD는 "강호동씨나, KBS나 새롭게 선보이는 예능프로라 낯설 수도 있겠지만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제작진이나 MC들 모두 최선을 다할 테니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달빛프린스'의 두 번째 게스트는 배우 이다해로, 제작진은 당분간은 배우 게스트를 출연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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