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제아·지아..015B 정석원, 히트작곡가로 2막

박영웅 기자  |  2013.01.16 16:16
공일오비 정석원(왼쪽)과 장호일


90년대 싱어송라이터 전성시대를 열었던 공일오비 정석원이 히트 작곡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예전엔 볼 수 없었던 적극적인 외부 활동이다.

정석원은 지난해 아이유의 앨범을 시작으로 여러 여가수들의 음반에 적극 참여 중이다. 특히 발라드 특유의 감성에 세련된 편곡이 여가수들과 잘 어울린단 평이다.

최근 정석원이 작업한 곡들로는 지아의 타이틀 곡 '일 년째',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의 솔로 타이틀 곡 '그대가 잠든 사이', 해체를 선언한 빅마마의 마지막 노래 '서랍정리', 박정현 'Song for Me', 아이유의 '비밀', 윤종신의 '망고 쉐이크' 등이 있다.

장호일과 달리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정석원은 꾸준히 활동을 하면서도 타 가수들의 곡 작업을 하며 영역을 넓혔다. 풍성한 분위기의 발라드가 그만의 무기다.

특히 정석원은 지난해 그룹 공일오비의 새 음반이 발매됐을 때에도 일체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기에 눈길을 끈다. 현재 공일오비의 활동은 멤버 장호일과 객원 보컬 조성민이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정석원은 작업에만 집중해 왔다.

공일오비의 정석원은 '아주 오래된 연인들' '신인류의 사랑' 등 히트곡으로 1990년대 가요계의 르네상스를 이끌었으며, 지난 2011년에는 MBC '나는 가수다'에서 박정현의 장점을 살린 편곡자로 호흡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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