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사실 '강북멋쟁이' 무료공개도 고려했다

김현록 기자  |  2013.01.16 18:31
'강북멋쟁이'가 만약 무료였다면? 그럴 수도 있었다.

기존 가수들을 위협하는 '무한도전'의 음원을 둘러싼 논란이 점입 가경인 가운데 이 가운데 '무한도전' 측은 당초 '박명수의 어떤가요' 음원의 무료 공개도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16일 '무한도전'의 관계자에 따르면 '무한도전' 측은 당초 이번 '박명수의 어떤가요' 음원을 아예 공개하지 않거나 무료로 공개하는 방안을 고민했다.

그러나 음원을 공개해 달라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컸고, 고심 끝에 음원을 출시하기로 했다. 다만 과거 '무한도전' 음원들과 마찬가지로 수익 사업으로 진행하지 않고 수익 전부를 기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른 MBC 관계자는 "무료로 '무한도전' 음원을 공개했다면 음원 시장에 더 광범위하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음악팬들의 판단에 맡긴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기존 창작자들로서는 '무한도전' 음원의 흥행을 보는 기분이 씁쓸한게 당연하다"면서도 "가정형이긴 해도 만약 무료로 공개돼 풀렸다면 공짜 바람 속에 음원시장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었던 일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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