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박유천, 윤은혜에 "이제 너 두고 안가"

강금아 인턴기자  |  2013.01.17 22:36
<화면캡처 -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보고싶다' 유승호가 다시 한 번 윤은혜와 박유천의 상처를 끄집어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에서는 이수연(윤은혜 분)이 강형준(유승호 분)에 의해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했던 창고로 다시 한 번 납치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연을 구하기 위해 혼자 달려온 한정우(박유천 분)에게 강형준은 권총을 겨누며 창고 속 윤은혜와 마주 앉을 것을 요구했다.

이어 그는 이수연에게 "잊은 것 같아서. 널 버리고 도망간 한정우를 용서해? 사랑해?"라며 14년 전 이수연이 성폭행을 당하던 때 그를 두고 도망간 한정우의 과거를 말했다.

그러자 한정우는 "네 선택이 겨우 그거야? 나랑 수연이 아픈 상처 끄집어내는 거?"라며 소리쳤으나 강형준은 이에 굴하지 않고 " 널 두고 도망쳤던 놈이야. 이런 놈 때문에 날 버려?"라며 이수연의 과거를 건드렸다.

과거의 상처에 흔들리는 이수연의 모습을 본 한정우는 그와 눈을 마주하며 "15살 한정우가 아니다. 나 무슨 일 있어도 너 두고 도망안가"라고 말했다.

이어 한정우는 두 사람을 향해 "그날 내 두 손발이 묶이고 봤던 건 수연이 눈물이야. 그날 일이 못 견디게 억울하고 창피하고 아직도 떠올리면 화가 나 죽을 것 같아"라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도망만 쳐버린 내가 창피해 죽을 것 같아"라고 당시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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