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전우치 파워업 시청률 상승 노린다

이경호 기자  |  2013.01.18 11:01
KBS 2TV 수목 드라마 '전우치' <사진=KBS>


전우치가 드디어 맞수 마강림에 맞설 도력을 손에 거머쥐었다. 전우치의 도력 상승에 힘입어 시청률 상승도 노리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전우치'에서는 전우치(차태현 분)가 홍무연(유이 분)과 철견(조재윤 분)의 도움으로 율도국 도사 다섯 명에게 도술을 얻게 돼 이전보다 강력해졌다.

전우치의 도력 상승에 향후 마강림(이희준 분)과의 정면 대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강림의 도력에 밀려 한동안 그의 눈치를 봐야했던 전우치로서는 반격의 기회를 맞았다.

그동안 전우치는 마강림에게 간계와 도술 대결에서도 매번 당하기만 해 시청자들에게 빈축을 샀다. 최근 전우치와 홍무연, 철견 등이 의적으로 활동하며 극적 재미를 높였다.

하지만 '전우치'는 여전히 시청률 15%(닐슨코리아 전국일일집계기준. 이하 동일기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21일 첫 방송 시청률 14.9%가 자체최고시청률로 이후 10%대 초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전우치'는 지난 18일 종영한 MBC 수목 드라마 '보고싶다'와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벌여왔다. 10%대 초반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보고싶다'에 간발의 차이로 앞서 수목 안방극장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전우치'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던 SBS 수목 드라마 '대풍수'는 최근 10%대 시청률에 진입하며 '전우치', '보고싶다'와 경쟁을 벌였다. 중장년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며 '전우치'와 '보고싶다'의 시청률에 제대로 걸림돌이 됐다.

오는 23일에는 2013년 상반기 안방극장 기대작 중 하나인 '7급 공무원'이 '보고싶다'의 뒤를 이어 '전우치' 잡기에 나선다. '전우치'로서는 '7급 공무원'의 등장이 부담스럽기만 입장이다.

'7급 공무원'은 신분을 감춘 국정원 요원들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렸다. 주원, 최강희, 엄태웅, 김수현 등이 출연한다. 지난해 안방극장에서 맹활약했던 주원과 엄태웅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이 높은 만큼 '전우치'를 넘어 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전우치'는 오는 2월 7일 종영 예정인 가운데 마지막까지 수목 안방극장 왕좌를 지키기 위한 준비를 한다. 현재 남은 방송 분량은 6회. 6회 방송 분량에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 극 전개는 전우치와 마강림의 맞대결이다.

'전우치'의 제작진 역시 전우치와 마강림의 대결과 '영웅 전우치'의 모습을 보다 적극적으로 그려 낼 계획이다.

'전우치'의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한 관계자는 "앞으로 '전우치'는 전우치와 마강림의 맞대결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다"며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극 전개 역시 한결 빨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크고 작은 반전이 남아 있어 시청률 반등도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전우치와 마강림의 대결 외에 전우치와 홍무연의 러브 라인, 왕의 변화 등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며 "남은 방송까지 시청자들에게 크고 작은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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