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 심사위원들의 자존심 대결이 참가자들의 열정 못지않게 뜨겁다.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에서 캐스팅 오디션이 종료되며 배틀 오디션을 벌일 각 기획사 별 6팀, 총 18팀이 확정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캐스팅 오디션 파이널에서는 SM YG JYP엔터테인먼트 등 3사의 특별 트레이닝으로 향상된 실력의 참가자들이 대결을 펼쳤다. 자신의 트레이닝을 받은 참가자에 대한 평가에 따라 심사위원들의 희비도 갈렸다.
특히 이날 오디션에선 각사의 트레이닝을 받은 참가자가 무대에 오를 때마다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심사위원들의 모습과 신경전을 보는 재미도 컸다. 또 짧은 기간의 트레이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SM, YG, JYP의 색이 드러난 점과 이를 통해 이제껏 참가자들이 자신의 색깔이라고 믿고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줘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캐스팅 오디션에선 보아의 SM 신인 발굴 트레이닝이 가장 빛을 발했다. SM 트레이닝을 받은 10명의 참가자들 가운데에서는 이주은, 김민정, 송하예, 전민주, 이미림, 박소연, 앤드류최, 성수진, 이주은까지 무려 9명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오디션에서 전혀 색깔이 다른 듯하던 SM에 캐스팅 돼 반전을 선보인 성수진은 박진영의 '너뿐이야'를 선곡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성대 결절로 목상태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것과 이마저도 자연스럽게 곡에 녹여내며 YG에 캐스팅됐다.
보아의 곡 '온리 원'을 재핵석한 앤드류 최는 까다로운 심사위원 박진영으로부터 "완벽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JYP에 합류했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리듬감과 실력을 지닌 댄스 신동 김민정도 YG에 캐스팅 됐다.
특히 마지막에 YG가 탈락한 이미림을 추가 합격시키고 심사위원의 동의를 얻어 SM 송하예와 JYP 박소연을 데려가면서 반전을 일으키기도 했다.
YG에서는 11명 중 7팀이, JYP에서는 10명 중 8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수치로 봤을 때는 막상막하의 성적이지만, 평가에 있어 SM 트레이닝을 거친 참가자들이 대체적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호평을 얻은 반면, YG 트레이닝을 받은 참가자들은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아 양현석 스스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양현석은 SM과 JYP에 이미 합격한 참가자를 YG로 캐스팅하며 트레이드를 시도하고 "손유지 전민주 만으로 팀을 꾸리기가 어려울 것 같아 SM 송하예와 JYP 박소연 양을 YG로 데려가 걸그룹을 꾸리고 싶다. 이들은 결승까지 함께 할 것이다"라고 적극적이고 야심찬 트레이닝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의 자존심 대결을 오는 27일 공개될 배틀 오디션에서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2차 캐스팅을 통해 새로운 그룹이 탄생하거나 앞서 다른 기획사 트레이닝으로 새로운 색깔을 보여줄 것으로 예고도 궁금증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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