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최강희 '7급공무원', 원작 영화 흥행 이을까?

김미화 기자  |  2013.01.21 15:57
ⓒ이동훈 기자


드라마 '7급공무원' 주원과 최강희 커플이 영화 주인공 강지환 김하늘 커플을 넘을 수 있을까?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 별관 주니퍼룸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에는 김상협 감독과 천성일 작가 그리고 주연배우 최강희 주원을 비롯해 황찬성 장영남 김수현 김민서 등이 출연해 작품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영화 '7급공무원'에도 조연으로 출연했던 배우 장영남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영화에도 출연하고 드라마에도 출연하게 돼 영광"이라며 "드라마는 영화와는 다른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영남은 "영화에서 맡았던 역할과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이 같은 역할이지만 캐릭터가 완전 다르다"고 부연 설명했다.

주원 역시 '7급공무원'을 영화와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모티프를 빼고는 다 다르다"며 "에피소드가 국정원에서 일어난다는 것과 서로의 신분을 속여야 한다는 것 말고는 다 다르다"고 말했다.

주원은 "말 그대로 '사랑 빼고는 다 거짓말'인 두 남녀의 이야기가 그려질 것"이라며 "영화와는 배우의 색깔도 다르고 해서 저희 배우들 모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전했다.

ⓒ이동훈 기자


강지환 김하늘 주연의 영화 '7급 공무원'은 지난 2009년 개봉 당시 4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서로 신분을 모르는 국정원 커플의 이중생활을 그리며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상대를 속이는데 전문가가 된 두 젊은 남녀의 로맨틱 활극을 표방한 드라마 '7급 공무원' 역시 영화의 흥행을 이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7급공무원'은 국정원 두 남녀의 로맨스에 중심을 맞춘 영화적 스토리에 더해 영화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 '7급 공무원'은 첩보요원들이 가지는 생활인의 고뇌, 직장인의 고민, 요원으로서의 고충과 애환 등을 통해 첩보 공무원의 세계를 좀 더 농밀하게 다룬다.

이에 영화보다 긴 호흡으로 첩보요원의 모습을 그리는 만큼, 우리가 국정원 요원에 대해 알고 있는 것 뿐 아니라 잘 모르고 있는 것을 보여 줄 예정이다.

'7급 공무원' 제작진은 우리가 국정원 요원에 대해 상상하고 있는 것, 미루어 짐작하고 있는 것 등을 비롯해 업무와 생활을 구별하지 못하고 살아야 하는 생활 밀착형 첩보원의 세상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기에 영화 '7급공무원'의 극본을 맡았던 천성일 감독이 직접 드라마의 극본을 맡은 만큼 어떻게 이야기가 더 깊게 발전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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