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김태호PD, 음원 논란에 입열다 "공개 전날까지 고민"

김미화 기자  |  2013.01.22 10:00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음원을 내기 전날까지도 고민했다."

MBC '무한도전'의 음원이 기존 가수들을 위협한다는 논란에 김태호 PD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김태호 PD는 지난 21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무한도전-어떤가요' 음원 논란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태호 PD는 "아직 내부적으로 이야기가 확정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음원을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며 "공짜로 해야 하는지 음원을 내기 전날까지도 고민했지만 음악하는 분들이나 어떤 분들도 공짜로 음원이 유통되는 걸 바라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김 PD는 "'무한도전'에서 만든 음악이 기획 음반이기는 하지만 콘텐츠이지 않나"라며 "누군가가 고민을 하고 만든 결과물인데 그걸 공짜로 나눠주면 이후에 다른 콘텐츠도 공짜로 요구할 수 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설명을 묻는 질문에 김 PD는 "우리가 음원을 공짜로 낸다면 나중에 다른 프로그램 혹은 기획사에서 음원을 내더라도 '이것도 공짜로 하면 되는게 아닌가?'라는 인식이 생길까봐 걱정됐다"며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태호 PD는 "그래서 음원 수익금이 생기면 이런 큰 음악적 시스템에 접근할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게 수익을 다시 돌려주는 일을 기획하고 있었다"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고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MBC


또 김 PD는 다른 가수들이 힘들여 만든 음악이 방송에 한 번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비해 '무한도전'이 프로그램 인지도를 이용해 손쉬운 홍보효과를 얻는다는 논란에 관해서는 "맞다"고 인정하면서 "저희도 그것 때문에 방송이 되는 것에 따라 마지막까지 음원 공개를 고민했던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는 지난 16일 공식입장을 통해 "'무한도전'의 음원 열풍이 방송사의 프로그램 인지도를 앞세워 음원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는 국내 음원시장의 독과점을 발생시켜 제작자들의 의욕을 상실하게 하고 내수시장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으며 장르의 다양성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와 한류의 잠재적 성장발전에도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크다"는 입장을 발표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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