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내가 로봇?"..소속사 "글작성 사실여부 확인中"

길혜성 기자  |  2013.01.23 14:29
ⓒ홍봉진 기자 honggga@


5인 남자 아이돌그룹 엠블랙(승호 지오 이준 천둥 미르)의 이준이 최근 복잡한 심경을 담을 글을 팬카페에 올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연예 관련 사이트들에는 이준이 최근 공식 팬카페에 직접 작성해 올렸다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글은 "내가 로봇인가? 누굴 위해 계속? 참을 만큼 참았고 나에게도 의견이라는 게 있는데 그 누가 진심으로 사과한 적은 있나? 눈에 보이게 속이는 것도 죄송스럽고 난 사람이니까 눈에 보이는 거짓연기 못함"이란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글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연예계 일각에서는 이번 글이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 이준의 가상 아내로 출연 중인 연기자 오연서가 배우 이장우와 최근 열애설에 휩싸였던 것과 관련, 이준 역시 자의와 상관없이 일부 네티즌들의 오해를 받은 것에 대한 글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일부에서는 이준에 대해 "오연서의 열애를 알고 있었으면서도 방송에서 친한 척 했다" "이준도 '우결'에서 얼른 하차시켜라"란 글을 남기는 등, 이준 역시 난데없이 힘든 상황을 보냈다.

23일 이준 소속사 측은 스타뉴스에 "지금 이준에게 팬카페에 남긴 글이 본인이 직접 쓴 게 맞는지 확인하는 중"이라며 "일단 글 작성 사실 여부터 먼저 확인해야 추후 입장 역시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 12일 방송된 '우결'에서는 오연서의 열애설이 터진 뒤 그녀와 이준이 처음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오연서는 이날 방송을 통해 이준에게 이장우와의 열애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며 이준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 미안하다는 뜻을 직접 전했다. 오연서는 "너는 끼지 않아도 될 일인데 괜히 나 때문에 너도 힘들게 한 것 같아 진짜 가슴이 아프다"라며 이준에 사과했다.

이에 이준은 "잠결에 열애설을 봤는데 잠이 깨서는 좀 그렇구나란 생각도 했다"라면서도 "어떻게 보면 되게 미운거지만 네가 당당하면 되지 않니"라며 미안해하는 오연서를 오히려 위로하고 응원했다.

'우결' 제작진 역시 "오연서는 '이장우와는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 이성적인 감정은 전혀 없으며 열애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말했다"며 "이준 오연서 가상 커플은 하차 없이 정상적으로 방송과 촬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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