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혁 '박사', 당신을 응원합니다

[김수진의 ★공감]

김수진 기자  |  2013.01.25 11:45


"꿈이 많으면 그 만큼 더 많은 것들을 이룰 수 있습니다."

가수 장우혁의 말이다. 장우혁은 지난 2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스타특강쇼'에 출연, 2001년 해체된 남성 아이돌 그룹 H.O.T(강타,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의 멤버가 되는 과정과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중학교시절 한 소녀가 좋아서 무작정 춤 동아리에 들어갔고, 소녀보다 춤을 더 사랑하게 됐음을 공개했다. 또 고교시절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어머니가 옥살이를 했던 사연을 털어 놓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 H.O.T 해체 이후 슬럼프를 겪은 이야기도 고백했다. 또 머쓱해하며 공익근무 (장우혁은 턱관절 이상으로 군입대 사흘 만에 귀가조치를 당했고, 재검사 결과 4급 판정을 받았다) 시절을 언급하는 등 그간의 삶을 이야기했다.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였고, 진심이 느껴졌다. 장우혁을 다시 보게 된 핵심은 그가 선포한 비전 때문이다.

장우혁이 선포한 비전은 총 3가지. 첫째, 가수활동을 꾸준히 해 나가면서 연기자이자 MC가 되는 것. 그는 연기자 활동을 위해 트레이닝을 받고 있음을 밝혔다.

둘째, 현재 운영 중인 엔터테인먼트사를 굴지의 회사로 만드는 것. 장우혁은 "대한민국에는 3대(가요)기획사(SM YG JYP)가 있는데, 3년 안에 4대 기획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셋째는 공부를 더 많이 하는 것. 세종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고 밝힌 그는 향후 박사 과정까지 공부하고 싶다면서 "10년 안에 장 박사라 불릴 것을 꿈꾼다"고 말했다. 또 "꿈이 많으면 그만큼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더 많은 꿈을 꾸고 이루는 청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시간 동안의 강의 말미에 등장한 그의 비전 선포는 '정말 이루어 질 것 같은' 확신이 들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매력적인 이유는? 장우혁의 말에 답이 있다. 바로 액션(ACTION)이다. 그는 이미 자신의 세운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장우혁은 이미 연기자와 MC 도전을 위해 트레이닝 과정을 진행하고 있고, 굴지의 엔터사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며 자신의 엔터테인먼트사를 운영 중에 있으며, 박사가 되려고 계속 공부를 하고 있다.

H.O.T 해체이후 몸무게가 20㎏이상 불어날 정도로 슬럼프에 빠졌을 때 '운동하면 살 수 있다'는 지극히 단순한 말을 실천에 옮긴 그였기에, 어린 시절 하루 30원씩 1년을 모아서 RC 조종기를 샀던 장우혁이기에 그가 선포한 비전은 반드시 현실이 될 것 같다.

p.s. 장우혁씨 미안해요. 단지 당신을 H.O.T 출신 가수로만 알았고, 화려한 시절을 보낸 그냥 그런 사람으로만 생각했었어요.

동료 연예인들이 외제차를 타고 다닐 때 7년 동안 국산차를 타고 다녔다는 당신의 얘기를 듣고 내가 선입견에 당신을 가뒀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머니가 주신 차비를 30원씩 모아서 RC 조종기를 살 정도로 알뜰살뜰한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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