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팝핀현준·박애리 부부, 국악+팝핀 '우승'

김성희 기자  |  2013.01.26 19:44
<사진캡쳐=KBS 2TV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팝핀현준과 국악인 박애리 부부가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 어우러진 무대로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2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 故 김정호 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허각, 인피니트H, 정동하, 김다현, 팝핀현준과 아내이자 국악인 박애리, 아이비가 출연해 비운의 가객이었던 전설의 명곡들을 재조명했다.

먼저 허각이 '작은 새'로 무대 위에 올랐다. 허각은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와 파워풀한 고음으로 청중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어 인피니트H는 '빗속을 둘이서'로 출격했다. 이들은 원곡과 전혀 다르게 신나는 분위기로 편곡했다. 전 출연자 중 유일하게 랩과 댄스로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인피니트H의 신곡 같았다.

두 팀의 무대가 끝난 뒤 고인과 절친했던 가수 어니언스의 임창제는 "김정호씨는 가슴으로 노래를 불렀는데 허각씨 무대를 보고 그것을 느꼈다"며 "저 사람은 없어지면 안 된다"고 평가했다. 결국 허각은 282표로 1승을 거뒀다.

허각과 대결하기 위해 김다현이 '이름 모를 소녀'로 등장했다. 그는 뮤지컬계 스타다운 풍부한 감성과 가창력으로 절절한 무대를 연출했다. '불후' 첫 출연한 김다현은 아쉽게도 허각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다음으로 아이비가 '하얀 나비'로 무대에 올랐다. 그동안 아이비가 경연에서 강렬함 혹은 섹시 퍼포먼스로 활약한 것과 정반대였다. 아이비는 청아한 목소리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아이비는 무대가 끝난 뒤 "무대 준비하면서 김정호 선생님 예전 동영상을 봤는데 소울이 있으셨다. 깊이와 감명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허각이 우승불패를 이어갔다.

팝핀현준, 박애리부부는 '날이 갈수록'을 통해 이번에도 신개념 경연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마리오네트를 주제로 국악과 팝핀댄스의 조화를 이뤄냈다. 청중들 역시 이들의 무대를 바라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 무대를 남겨두고 팝핀현준, 박애리부부는 허각을 꺾고 395표로 1승을 차지했다. 박애리는 "명창 대회 1등 했을 때 보다 더 감동이 있다"고 말했다.

부활의 정동하가 '보고 싶은 마음'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정동하는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원곡 본연의 감성을 표현했다. 후반부에는 폭발적인 고음과 함께 나지막한 내레이션으로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음악평론가 박성서는 "좋은 무대는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 점수발표에서 팝핀현준·박애리 부부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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