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만날 운명이었던 걸까.
송승헌이 출연을 결정한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남자가 사랑할 때' 연출자 김상호 PD와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과거 송승헌은 2011년 초까지 방송된 MBC '마이 프린세스'를 통해 김상호 PD와 먼저 인연을 맺을 뻔 했다. '환상의 커플'에서 뛰어난 로맨틱 코미디 감각을 보였던 김상호 PD가 당초 연출을 맡기로 하고 송승헌과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잘 해보자'고 의기투합까지 했다. 그러나 김 PD가 사고로 다리 부상을 당하면서 극에서 하차, 권석장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당시 드라마는 2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송승헌과 신세경을 사이에 두고 삼각 멜로를 벌이는 다른 주역 이재희 역의 연우진 또한 김상호 PD와 인연이 남다르다. 김 PD의 전작 '아랑사또전'에서 주왈 역을 맡아 활약했던 연우진은 김상호 PD와 거푸 작품을 함께하며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결혼하고 싶은 여자', '비밀남녀', '메리대구 공방전' 등 톡톡 튀는 작품부터 '태양의 여자', '적도의 남자' 등 묵직한 작품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필력을 과시해 온 김인영 작가 역시 2005년 '비밀남녀' 이후 8년만에 김상호 PD와 다시 손을 잡았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7급 공무원' 후속으로 오는 4월께 방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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