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송혜교 "수영장 신 촬영 중 감정 폭발"

윤상근 기자  |  2013.01.31 15:45
조인성(왼쪽)과 송혜교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배우 조인성과 송혜교가 '그 겨울' 촬영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수영장 신을 꼽았다.

조인성과 송혜교는 3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그 겨울')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답했다.

송혜교는 "극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인 연기가 많았던 것 같다"며 "함께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면서 오수와 오영이 부딪치면서 감정이 폭발했고 몸이 찌릿할 정도로 몰입했던 느낌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조인성도 "극중 오수가 오영에게 자신이 친오빠라고 속이고 접근하는 장면이 있다"며 "대사도 많았고 신 자체도 길었는데 (송)혜교 씨 연기를 보며 리액션에 치중했는데 임팩트 있는 장면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조인성은 '그 겨울'에서 극중 승률 높은 전문 포커 겜블러 오수 역을, 송혜교는 대기업 상속녀이자 철저한 성격이지만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여주인공 오영 역을 각각 맡았다.

'그 겨울'은 유년시절 부모에게 버림받고 첫사랑마저 떠나보낸 뒤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사는 남자 오수(조인성 분)와, 재벌이었던 아버지의 죽음 뒤 재산을 탐내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야 하는 외로운 대기업 상속녀 오영(송혜교 분)이 만나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2월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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