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내귀에 도청장치'사건 당시 머리 하얘져"

고소화 인턴기자  |  2013.02.01 00:26
<화면캡처- MBC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


방송인 백지연이 뉴스 사상 초유의 방송사고의 구체적인 내막을 전했다.

백지연은 31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해외 토픽에도 올랐던 사상 최악의 방송사고 현장에 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던 도중 누가 스튜디오 안으로 계속 걸어왔다"며 "가끔 기자가 속보를 전하러 오는 경우가 있기는 했지만 무언가 찜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남자가 거침없이 화면 안으로 걸어와 당시 뉴스를 진행하던 강성구 앵커의 마이크를 빼앗아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머릿속이 새하얘졌다"고 밝혔다.

백지연은 "귀에 꽂은 인이어로 수많은 육두문자들이 들려오고 카메라 감독들이 그 사람이 끌어냈다. 회사 전체가 벌집이 됐던 사건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백지연이 입사 5개월 만에 MBC 간판 아나운서가 된 경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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