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버 vs 전지윤...韓걸그룹 최고매력 '톰보이'는

길혜성 기자  |  2013.02.04 15:40
투윤의 전지윤(왼쪽)과 f(x)의 엠버 ⓒ스타뉴스


국내 가요계의 중심축에 있는 걸그룹들. 걸그룹들의 인기 배경에는 음악 외에도 대부분의 멤버들이 예쁘고 깜찍한 외모 및 순수한 분위기를 지닌 점이 톡톡히 한 몫하고 있다. 물론 20대에 들어서면 섹시미가 더해진다.

하지만 독특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걸그룹 멤버들도 있다. 미소년 같은 중성적 매력, 즉 톰보이 스타일을 뽐내며 팬들의 관심을 끄는 걸그룹 멤버들이 바로 그들이다.

밝고 솔직하며 친근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걸그룹 멤버들은 여럿 존재하지만, 머리 및 의상까지 미소년처럼 꾸미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렇기에 이른바 전형적인 톰보이 스타일의 걸그룹 멤버들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지난해 말까지만해도 가요계의 대표 톰보이 스타일의 걸그룹 멤버로는 f(x)(빅토리아 엠버 루나 설리 크리스탈)의 엠버(21)가 독보적이었다.

대만계 미국인 엠버(21)는 2009년 하반기 f(x) 멤버로 데뷔할 때부터 현재까지 단발 및 보이시한 의상을 하고 팬들과 만나고 있다. 엠버의 독특한 매력은 f(x)가 등장했을 때 혼성그룹이 아니냐는 오해까지 불러일으켰을 정도다.

기존 걸그룹 멤버들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기에 처음에는 낯설기도 했지만 엠버는 자신만의 매력을 갈수록 승화시키며 f(x)가 인기 걸그룹으로 거듭나는데 단단히 한몫했다.

톰보이 스타일에 관한 한 엠버의 독주 체제가 지속될 듯 보였지만 올해 들어 다크호스가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바로 포미닛(남지현 전지윤 허가윤 김현아 권소현)의 유닛 투윤(전진윤 허가윤)의 전지윤(23)이다.

전지윤은 투윤의 첫 앨범 타이틀곡인 컨트리 팝 풍의 '24/7' 무대 때 짧은 머리에 소년 같은 복장을 하고 등장, 여성스러움이 한껏 넘치는 분위기의 허가윤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전지윤은 2009년 포미닛 멤버로 데뷔했을 당시 항상 선글라스를 낀 채 강한 카리스마 속에 톰보이적 스타일을 이미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포미닛이 성숙함도 추구하면서 전지윤 역시 짧은 치마와 볼륨감을 뽐냈을 때도 있었다.

이러던 와중에 전지윤은 투윤의 결성과 함께 또 다시 제대로 보이시한 매력을 물씬 풍기며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엠버와 전지윤 등 개성 넘치는 톰보이 스타일의 멤버들도 있어 걸그룹계는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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