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귀국' 싸이 "美슈퍼볼 광고..뿌듯하다"

인천국제공항=윤성열 기자  |  2013.02.04 15:25
ⓒ사진=임성균 기자


4일 귀국한 가수 싸이(36·본명 박재상)가 미국 슈퍼볼 광고를 찍은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싸이는 슈퍼볼 광고에 출연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광고가 나갔는가"라며 "뿌듯하다"고 밝혔다.

싸이는 최근 원더풀 피스타치오 제품 '겟 크랙킨(Get Crackin)'의 광고를 찍었다. 이 광고는 싸이가 출연한 첫 번째 미국 광고로 제 47회 슈퍼볼 첫 경기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해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 열풍을 몰고 온 싸이는 또한 후속곡 발표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4월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싸이는 이어 "곡은 다 나왔는데 뮤직비디오를 짜는 게 지옥이다"며 후속 활동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싸이는 박근혜 당선인 대통령 취임식 행사 참석과 관련해서는 "나라의 좋은 날 부름을 받아서 영광이다"고 답했다. 싸이는 귀국한 소감에 대해 "항상 너무 좋다"며 "그런데 오래 못 있게 된다. 이번 설에는 말레이시아에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싸이는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동방위성TV 춘절 특집쇼인 '춘제완후이' 녹화에 참석 등 하는 등 최근 현지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는 곧장 중국 상해에서 출발해 오후 3시10분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행 비행기에 다시 몸을 실을 예정이었으나 상해에서 오는 비행기가 폭설로 연착되면서 잠시 한국에서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국내에 도착한 싸이는 자택으로 향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후 오는 5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싸이 측은 "싸이가 언제 떠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리 계획돼 있는 해외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곧 출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싸이는 오는 8일과 9일에는 브라질 카니발 축제에도 참가한다. 이후 오는 25일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또 한 번 잠시 귀국한 뒤, 3월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진행될 '퓨처 뮤직 페스티벌 아시아 2013' 무대에 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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