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황정민, '신세계' 출연료 제값 받자 버럭!

전형화 기자  |  2013.02.07 11:05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황정민의 두터운 의리가 영화계에 화제를 낳고 있다.

7일 영화계에 따르면 황정민은 '신세계' 출연료 인하를 자처했다. 황정민은 '신세계' 제작자 사나이픽쳐스 한재덕 대표와 '부당거래' 시절 배우와 프로듀서로 작업을 함께 했었다.

'신세계'는 한재덕PD가 영화사를 설립하고 처음 내놓는 작품. 그랬기에 황정민은 매니저가 '신세계' 출연료를 A급 배우로 평소 받는 만큼 교섭을 해오자 오히려 벌컥 화를 냈다는 후문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정민은 "한재덕PD 창립작인데 도와줘도 모자를 판에 제값을 받으면 어떡하냐"며 당장 출연료를 낮추고 오라고 했다. 황정민은 줄어든 출연료에 두말없이 사인했다.

프로라면 제값을 받는 게 당연하다. 주연배우들이 영화 흥행에 따라 인센티브 계약을 별도로 하는 게 관행처럼 돼버린 지 오래다. 그런 영화계에서 황정민의 이 같은 의리는 관계자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재덕 대표는 지난해 '범죄와의 전쟁'과 '베를린'에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올해 '신세계'를 창립작으로 내놨다. '신세계' 이후에는 윤종빈 감독이 연출하고 하정우 강동원이 출연하는 '군도'에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프로듀서이다.

그런 한재덕 대표와 황정민, 그리고 최민식, 이정재가 호흡을 맞춘 '신세계'는 6일 기자시사회 이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신세계'는 범죄조직에 잠입한 형사가 일과 의리 사이에 고뇌를 겪는 내용을 그린 영화. 황정민은 범죄 조직 2인자로, 이정재는 범죄조직에 잠입한 형사로, 최민식은 이정재를 범죄조직에 밀어 넣은 형사로 출연한다.

의리는 황정민 뿐 아니다.

최민식은 '신세계'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과 '악마를 보았다'에서 인연을 맺었다. 박훈정 감독은 '악마를 보았다' 시나리오를 썼다. 최민식은 박훈정 감독 작품은 꼭 도와줘야 한다며 '신세계' 출연을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정재는 당초 '신세계'와 TV드라마 제안을 동시에 받은 상황이었다. 이정재는 두 작품을 연이어 할 수도 있었지만 '신세계'에 집중하기 위해 TV드라마 출연계약을 하러가는 날, 영화만 하겠다고 최종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을 포기해버린 것.

과연 사나이들의 의리가 가득 담긴 '신세계'가 어떤 흥행결과를 낳을지, 오는 21일 관객들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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