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대표 "거짓 방송" vs 정글 "사실무근"

김수진 기자  |  2013.02.07 14:48
ⓒ이기범 기자


SBS 리얼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in뉴질랜드' 촬영 중인 배우 박보영의 소속사 김모 대표가 프로그램에 대한 진정성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SBS측은 7일 오후 거짓방송 주장과 관련해 사실무근임을 밝히며 "박보영 소속사 대표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개인적 감정으로 해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알려지며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김 대표는 휴대전화를 받고 있지 않는 상황으로 이렇다 할 해명이 있기 전까지는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박보영과 현지에 머물고 있는 소속사 김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거짓방송'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개뻥 프로그램'. 이게 뭐야! 먹기 싫은 거 억지로 먹이고 동물들 잡아서 근처에 풀어놓고 리액션의 영혼을 담는다고? 다음엔 뉴욕 가서 센트럴파크에서 다람쥐 잡아라"라고 말했다.

그는 또 리조트 전경 사진과 함께 "여행가고 싶은 나라 골라서 호텔에서 밤새 맥주를 1000불이나 사서 마시고 이젠 아주 생맥주집 대놓고 밤마다 술을 먹는다"고 주장하며 '정글의 법칙'을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김 대표의 주장에 대해 '정글의 법칙'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SBS 측은 "뉴질랜드에서 촬영 중인 '정글의 법칙'팀에 문의해봤다"라며 "촬영팀이 폭우로 촬영을 긴급철수하고 호텔에 임시 캠프를 마련해 머물고 있는 동안 사기 진작차원에서 스태프들과 맥주를 마셨지만 이런 일들은 촬영지를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일상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SBS는 "박보영이 촬영하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고생하는 것을 본 소속사 대표가 술 취한 상태에서 개인감정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사실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고 말했다. SBS는 "본인도 파문이 일자 페이스북에 글을 삭제하고 해명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 노우민 등이 세계 각국 정글을 돌며 야생을 체험하는 형식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박보영과 김 대표는 지난 1월22일 김병만, 노우진과 리키김, 박정철, 정석원, 이필모 등과 함께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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