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이어 '정글'까지 리얼프로 진정성 수난

김수진 기자  |  2013.02.08 11:21

MBC '우리 결혼 했어요'(이하 우결)가 진정성에 직격탄을 맞고 결국 출연자 교체라는 수순을 밟은 가운데 SBS '정글의 법칙'(이하 정글) 역시 진정성이 도마 위에 오르며 수난을 당하고 있다.

'우결'은 연예인들의 가상부부 생활이라는 컨셉트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묘미로 인기를 모으며 시즌 4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까지 이준과 가상부부로 출연하던 연기자 오연서가 드라마 속 연인인 이장우와 실제 열애설에 휩싸이면서 진정성에 흠집이 났고, 결국 이준과 오연서는 하차했다.

'우결'에 이어 지난 7일 '정글' 역시 진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뉴질랜드편 게스트인 연기자 박보영의 매니저가 자신의 SNS에 '가짜 방송'이라고 뉴질랜드 촬영 현지에서 글을 남겼고, 이 글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파만파로 확대, 리얼리티 다큐를 표방하는 '정글'에 치명타를 안겼다.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 노우민 등이 세계 각국 오지를 다니며 야생을 체험하는 형식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SBS측은 즉각적으로 박보영 매니저의 글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고, 해당 글을 남긴 장본인 박보영 매니저 역시 취기에 저지른 실수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이 '잡음'에 대해 아직까지도 민감하다.

뉴질랜드 편이 아직까지 촬영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된 이 논란은 박보영 매니저의 취기라고 치부하기에는 '정글' 프로그램이 받은 타격이 크기도 하거니와 출연자와 스태프 모두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박보영 촬영 분에 대한 방송 여부까지도 염두에 둘 정도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 '정글'을 지금까지 이끌어온 김병만, 노우진을 비롯해 수많은 관계자들이 공들여 세운 탑을 허망하게 만들어버린 이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보영에 앞서 게스트로 참여한 연예인들 역시 이번 사태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한 게스트 연예인 소속사 관계자는 "모든 특별 출연자들 역시 치명타를 입었다"며 "한 사람의 무책임한 행동이 프로그램 전체 뿐 아니라 모든 관계자들에게도 타격을 입혔다"고 분개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진정성이란 존폐 위기까지 여파를 미칠 수 있는 핵심이다. '리얼'이 아니거나 그 '리얼'에 상처를 입을 경우 회복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한다. "우리 리얼해요!", "리얼의 법칙"이라고 백날 외쳐봐야 한번 잃은 신뢰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제작진과 출연진, 시청자는 모두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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